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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얻고 기량 만개한 KGC인삼공사의 ‘불꽃슈터’ 전성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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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일) 07:11

                           

자신감 얻고 기량 만개한 KGC인삼공사의 ‘불꽃슈터’ 전성현



[점프볼=조영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성현(27, 189cm)은 뛰어난 슛이 장점이다. 중앙대 4학년 재학시절 2013 대학리그에서 3점슛 114개를 시도해 55개를 성공, 무려 48.3%의 놀라운 성공률로 3점슛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슛 찬스를 만드는 움직임이 부족했다. 또한 수비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성현이 달라졌다. KGC인삼공사에서 가장 뜨거운 손맛을 자랑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성현은 데뷔 이후 최다인 경기 당 평균 20분 32초를 뛰며 7.4점 3점슛 1.8개 3점슛 성공률 41.2%를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덕분에 3점슛 부문 전체 8위, 3점슛 성공률 전체 7위에 올라있다. 근래 활약은 더욱 뛰어나다. 최근 7경기에서 12.6점 3점슛 3.3개 3점슛 성공률 56.1%로 팀의 주전 슈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14점을 기록했다. 20일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3점슛 7개 포함 25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과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4쿼터 승부처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오세근이 감기 몸살로 결장한 25일 창원 LG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 속에서도 분전했다.



 



또한 전성현은 수비 시에도 상대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지난 시즌 평균 0.8개에서 이번 시즌 1.8개로 수직 상승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23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종료 후 “3점슛을 결정적일 때 넣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예전에는 허점이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며 전성현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전성현 역시 김승기 감독이 말한 대로 자신감을 최근 활약의 비결로 꼽았다. “딱히 좋은 걸 먹거나 생활 패턴을 바꾼 건 없다. 준비 하던 대로 했는데 출전시간이 늘어났던 3라운드 초반 자신감을 얻었다. 한 번 자신감을 얻으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또한 그는 “우리 팀이 골밑이 좋다보니 상대팀이 골밑을 집중적으로 수비한다. 때문에 내가 외곽에서 조금만 득점을 해주면 골밑에서 공격하기가 훨씬 쉽고, 외곽에서도 찬스가 많이 난다. 기회가 올 때 마다 항상 자신 있게 슛을 던지려고 한다”며 덧붙였다.



 



최근 전성현의 경기 모습을 보면 돌파 비중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전성현은 “(이)원대 형이랑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 드리블, 속공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연습 등 NBA 선수들이 연습하는 동영상을 많이 보면서 따라했다. 아직 연습한 게 많이 나오진 않았다. 조금이라는 늘었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성현은 올 시즌 시작 전 시즌 목표를 180클럽으로 잡았다. 현재 전성현은 야투 성공률 41.7%, 3점슛 성공률 41.2%, 자유투 성공률 80.0%를 기록 중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좀 더 분발이 필요한 상황. 전성현은 “기록을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경기가 잘 안 풀린다. 편하게 경기를 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내 기록도 아주 가끔씩 확인한다. 인터뷰 중에 내 기록을 알게 되었으니 이왕 뛰는 거 기록 달성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웃어보였다.



 



※‘180클럽’이란 야투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등으로 도합 180을 넘는 선수를 의미한다.



 



#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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