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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도, 농구화에도, 축구장에도…브라이언트 '추모 물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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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월) 10:09

                           


SNS에도, 농구화에도, 축구장에도…브라이언트 '추모 물결'

마이클 조던 "친동생 같던 그와의 대화 그리울 것"…네이마르는 '추모 세리머니'



SNS에도, 농구화에도, 축구장에도…브라이언트 '추모 물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농구계 안팎에선 충격 속에 추모 물결이 일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비보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던은 "브라이언트는 맹렬한 경쟁자이자, 농구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창의적 인물이었다. 가족을 깊이 사랑한 훌륭한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추모했다.

그는 "나는 코비를 사랑했다. 그는 내 동생이나 다름없었다"면서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LA 레이커스에서 그와 함께했던 '레전드' 샤킬 오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의 조카인 지지(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와 형제인 코비를 잃는 슬픔을 겪는 고통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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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도 "나의 친구이자 전설, 남편, 아버지, 아들, 형제, 오스카 수상자이자 가장 위대한 레이커스 선수가 가버렸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며 "코비는 우리 종목의 리더이자 남녀 선수들의 멘토였다"고 애도했다.

NBA 역대 득점 1위인 카림 압둘자바도 "대부분 사람은 코비를 모든 세대 농구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 훌륭한 선수로 기억할 테지만, 나는 그를 한 명의 운동선수 이상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현역 선수들도 '우상'이던 브라이언트의 비보에 침통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는 소셜 미디어에 "2010년 결승전을 보고 코비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면서 "미친 듯이 슬프다"는 글을 올렸다.

유타 재즈의 베테랑 가드 마이크 콘리도 "이 상황을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다. 비통하다. 관련된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당신과 경쟁한 건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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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LA 클리퍼스의 경기를 비롯해 NBA 정규리그가 열린 경기장 곳곳에서는 추모 영상과 함께 묵념이 진행됐다.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를 앞둔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 오스틴 리버스 등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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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P.J. 터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론조 볼을 비롯해 신발에 추모 메시지를 새긴 선수도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20년 동안 뛰었던 LA 레이커스의 홈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선 이날 경기가 없었으나 주변에 팬들이 몰려들어 눈물로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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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목 스타들도 슬픔을 나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18번 홀 그린에 갔을 때 갤러리 사이에서 '맘바(브라이언트의 별명)를 위해 해달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 알게 됐다"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고 말했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는 트위터에 과거 경기장에서 브라이언트와 만난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충격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도 인스타그램에 브라이언트가 홈구장을 방문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스포츠계는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 모든 희생자의 친구와 가족에게 진심 어린 추모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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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리그앙(1부리그) 21라운드에서 후반 7분 페널티 킥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네이마르는 양손에 각각 손가락 두 개와 네 개를 들어 올려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24번'을 표시한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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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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