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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도쿄행 티켓 가져온 '막내' 신유빈…신동에서 에이스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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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월) 09:31

                           


여자탁구 도쿄행 티켓 가져온 '막내' 신유빈…신동에서 에이스로

프랑스와 패자부활 결승에서 단·복식 승리로 올림픽 본선행 앞장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탁구 희망…세계선수권·올림픽 활약도 기대



여자탁구 도쿄행 티켓 가져온 '막내' 신유빈…신동에서 에이스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난파 직전의 한국 여자탁구를 구해낸 건 열 여섯살 막내 신유빈(수원 청명중)이었다.

여자탁구 대표팀은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20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2라운드 토너먼트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1복식과 4단식에 나선 신유빈을 앞세워 프랑스를 3-1로 꺾고 극적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신유빈은 일찌감치 '탁구 신동'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다섯 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여자탁구 도쿄행 티켓 가져온 '막내' 신유빈…신동에서 에이스로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에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언니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모았다.

10대가 되면서 신유빈의 기량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8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조대성(대광고)과 한 조로 혼합복식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해 '신동'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는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기록을 썼고, 체코오픈에서는 조대성과 함께 나선 혼복에서 우승했다.

이달 초 열린, 올림픽 세계단체 예선전과 2020 부산 세계선수권에 나설 대표선수를 뽑는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탈락했다.

하지만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2명의 추천 선수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함께 신유빈을 낙점했다.

톱 랭커들이 대거 탈락한 데다 유남규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베테랑 서효원으로 안정감을 주는 한편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다.

이는 '신의 한 수' 이상이었다.



여자탁구 도쿄행 티켓 가져온 '막내' 신유빈…신동에서 에이스로



신유빈은 대표팀의 주력으로 당당히 활약했다. 북한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1라운드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신유빈은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며 차세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한 팀만 막차행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프랑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효주와 짝을 이룬 1복식에서 프랑스의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난 유난 조에 3-1 역전승을 거두더니, 4단식에서는 마리 미고를 3-0으로 완파하며 언니들에게 도쿄행 막차 티켓을 안겼다.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은 신유빈의 활약에 대해 "프랑스와 결승에선 1번 복식의 비중이 컸는데, 이겨 한결 수월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단식에서 신유빈 선수가 어린 데도 대범하게 마무리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올해 신유빈 앞에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이라는 2개의 큰 무대가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여자탁구의 '신동'을 넘어 '선봉'에 서는 날이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신유빈은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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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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