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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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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수) 19:53

                           


"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적 없는 한국 여자 축구에 올해 도쿄올림픽은 새 역사를 이룰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월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를 2위 이상의 성적으로 통과한 뒤 3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아시아에 2장 밖에 걸려 있지 않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애초 A조에 있던 아시아 여자축구의 강호 북한이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의 경쟁팀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두 팀으로 줄어 상황은 한층 유리해졌다.

베트남은 한국(20위)보다 12계단 낮은 32위, 미얀마는 44위에 자리한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베트남에 10전 전승, 미얀마에 5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 한 달 전부터 모여 담금질에 한창인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이런 부분엔 전혀 개의치 않은 채 긴장의 끈을 팽팽히 당기고 있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22일 훈련장인 서귀포 공천포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미드필더 박예은(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축구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준비한 대로만 보여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수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도 "상대와 관계없이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득점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9일 서귀포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대체로 하루에만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하며 '고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사흘에 한 번꼴로는 하루 1회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유리는 "전방과 중원 압박 등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장기간 이어지는 훈련이 힘들기도 하지만,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하려면 필요한 부분인 만큼 잘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올림픽 예선 앞둔 女축구 '방심은 없다'



미드필더 이영주(인천 현대제철)는 "감독님이 3경기에 투입해야 할 에너지를 2경기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많이 강조하신다"면서 "우리가 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만큼 훈련에서도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전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벨 감독은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을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예은은 "제 포지션이 많이 뛰어야 하는 곳이다보니 특히 강도와 활동량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는데,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서 예선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주도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면서 "올림픽 예선에서는 공격으로의 연결에 중점을 두면서 수비도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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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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