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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의 봄', 유광우에게 묻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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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토) 10:51

                           

'장충의 봄', 유광우에게 묻다



 



[더스파이크=홍유진 기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는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서울시민들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 봄배구를 즐길수 있을까. 그래서 V-리그 순위표에 눈길이 간다. 서울연고팀인 우리카드와 GS칼텍스는 똑같이 6위다. (27일 오전 기준) 특히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과 승점차가 20점 가까이 벌어져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이 어둡다.



 



반면 우리카드 역시 6위여도 봄배구 희망은 진행형이다. 봄을 향한 우리카드의 간절한 몸짓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통했다. 예상을 뒤엎은 3-0 완승으로 결말이 났다.



우리카드 주장 유광우(32)는 그날 경기후 "아직 늦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봄을 이야기 했다. 유광우는 지난 4라운드까지 일정을 돌아보며  “아쉬운 게 많았다. 이길 수 있을 때 이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더 뭉쳐서 한다면 좀 더 높은 순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순위는 6위(승점 32점, 10승 15패)지만 3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는 단 6점.



이에 대해 유광우는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끼리 뭉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조금 더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겠다. 멋진 경기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내 몫을 잘 해야 팀원들도 잘 할 수 있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하며 경기하겠다”라고 책임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를 떠나 우리카드에서 맞이한 첫 시즌. 벌써 후반부인 5라운드에 돌입했다. 유광우는 현재 어깨상태가 좋지 않다. 하지만 팀 사정상 아픈걸 내색할 처지가 아니다. 유광우에게 몸 상태에 대해 물었다. 유광우는 “지금 막판이라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마지막이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프다는 변명을 하기보다는 참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전력 전에서 우리카드는 파다르, 최홍석, 신으뜸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하며 대승을 거뒀다. 파다르 21득점(공격 성공률 64.29%, 공격 점유율 38.36%), 최홍석 16득점(공격 성공률 60%, 공격 점유율 34.25%), 신으뜸 8득점(공격 성공률 58.33%, 공격 점유율 16.44%)으로 세 선수가 성공률, 점유율 모두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그들의 놀라운 활약 뒤에는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있었다. 유광우는 고른 볼 분배로 우리카드 승리의 주축이 되었다.



 



'장충의 봄', 유광우에게 묻다



 



지난 올스타전 선심과 부심에게 서브 기회를 주는 등 재미있는 세레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된 유광우. 그에게 세레머니에 대해 물었다.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이다. 심판분들이 항상 고생하시기 때문에 같이 해 보고 싶었다”라며 “기회를 드렸는데 멋지게 살려주셔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봄배구 불씨를 살리고 있는 우리카드. 불씨의 중심에는 유광우가 서 있다. ‘장충의 봄’이 실현될 수 있을까. 유광우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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