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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6위권 맞대결, 전자랜드 4승1패-KCC 4전 전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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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토) 10:47

                           

KGC 6위권 맞대결, 전자랜드 4승1패-KCC 4전 전패



[점프볼=이원희 기자] KGC 인삼공사는 27일 현재 22승16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있다. 이정현(KCC 이적)과 문성곤(상무 입대)이 떠나는 등 전력이 약화됐지만, 오세근을 중심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KGC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면 순탄하게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KGC는 올시즌 대부분의 팀들과는 상대전적에서 호각지세를 이뤘다. 팽팽한 기싸움 중이다. 하지만 6위 전자랜드에 4승1패, 2위 KCC에는 0승4패를 기록 중이다. 극과 극이다.


 


KGC는 올시즌 최하위 KT와 9위 오리온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KGC의 순위 싸움에 힘이 돼준 팀들이다. 6위권 팀에서는 전자랜드에 4승1패로 앞서 있다. 8위 LG에 3승2패로 약우세. 7위 삼성에는 1승3패로 뒤져 있는데 전자랜드전만큼은 유독 강한 모습을 유지해 왔다. 김승기 KGC 감독은 전자랜드전 강세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지만, 당한 팀은 그 설움을 더 잘 아는 법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KGC의 센터 오세근을 이유로 들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세근만 만나면 눈치를 본다. 또 오세근은 20점 가까이씩 넣어주고 있다. KGC는 오세근을 활용해 확률 높은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오세근과 1대1로 붙으면 밀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세근은 10월15일 전자랜드전에서 28점 20리바운드, 11월8일에는 30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2월22일에도 26점 9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1월11일에는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대로 KGC는 KCC만 만나면 움츠려든다. 올시즌 4번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도 "KCC전은 상당히 힘들다“고 호소했다. KGC는 27일 안양 홈에서 KCC와 시즌 5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복수가 필요한데 하필 오세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오세근은 독감 증세에 급체 현상까지 밀려와 지난 25일 LG전에 결장한 바 있다. 전날(26일)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을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상대전적이 밀리는 상황에서 핵심 전력이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오세근은 최근 “KCC가 우리를 만나면 워낙 잘했다. 우리 팀이 못했다는 것보다 이정현 찰스 로드 등이 잘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 다음 KCC전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KCC전에 결장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KGC는 올시즌 1위 DB에 2승2패, 3위 서울 SK에도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4위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에서도 2승2패로 동률이다. 3팀 중 이상범 DB 감독은 “KGC가 껄끄럽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도 “DB전 경기 내용이 좋았다. 두 번은 크게 이겼고, 한 경기는 아쉽게 졌다. 나머지는 오세근 양희종이 없어서 진 경기다. 아무래도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있어 높이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SK와 현대모비스와의 싸움에서도 판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든 팀이 총력전이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김승기 감독도 “플레이오프에만 진출하면 팀 순위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모든 팀이 최고의 전력을 갖춘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올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재밌는 플레이오프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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