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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GC인삼공사, 천적 KCC 어떻게 상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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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토) 10:45

                           

위기의 KGC인삼공사, 천적 KCC 어떻게 상대할까?



[점프볼=민준구 기자] 한 때 8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바라봤던 KGC인삼공사가 위기를 맞이했다. 주축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구축하기 어려워 진 것. 심지어 다음 상대는 천적 KCC다. 상대전적 전패로 열세에 놓여 있는 상황. 차·포마저 모두 떼일 위기에 놓인 KGC인삼공사가 어떻게 KCC를 상대할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오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맞이한다. 4라운드까지의 상대 전적은 전패. 8연승 행진을 달렸을 때도 KCC에게 덜미를 잡힐 정도로 이번 시즌 내내 밀리는 상황이다.


 


정상 전력으로 상대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오세근과 양희종, 한희원이 모두 크고 작은 부상들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세근은 지난 25일 LG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오전 훈련 당시 심한 몸살 증세를 보인 오세근은 결국 26일 오전 수액을 맞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KCC전 출전은 아직까지 불투명하지만, 나온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은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희종 역시 최근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출전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에 KGC인삼공사의 걱정이 크다. 한희원도 발목 부상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 출전은 다음 주 정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빠진 상황 속에서 LG를 만나 86-96으로 패했다. LG가 리그 평균 득점(78.1)이 최하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96실점은 큰 문제다.


 


악재가 겹친 이 때, KGC인삼공사는 최악의 상대를 맞이한다. KCC는 현재 완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팀. 심지어 찰스 로드의 발목 상태가 괜찮고 하승진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히며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뽐내는 강팀이다.


위기의 KGC인삼공사, 천적 KCC 어떻게 상대할까?



가장 큰 문제는 높이 차이를 극복해야 된다는 것. 오세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김승원을 하승진의 전담 마크맨으로 둘 생각이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로드와 하승진을 모두 막아낼 순 없기에 김승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김승원은 이번 시즌 불과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7분 48초만을 출전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때로 떨어져 있는 상황. 물 오른 하승진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태풍을 시작으로 이정현, 안드레 에밋,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도 부담이다.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KCC를 상대로 KGC인삼공사는 4경기 동안 91.8점을 실점했다. 반면, 득점은 83.5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면 대결에선 승산이 없다. KGC인삼공사는 변칙적인 수비로 KCC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에밋을 비롯해 KCC 선수들 대부분이 상대의 갑작스런 수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3일 KCC는 오리온의 변칙적인 지역방어에 의해 고전했다. 에밋이 뚫어내지 못했다면 결과는 바뀌었을 수도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변칙적인 수비를 즐기는 팀. KCC에게 통하지 않아 매번 패하고 말았지만, 이재도를 중심으로 여러 수비로 KCC를 괴롭혀야 승산이 있다.


 


사이먼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도 있다. 오세근과 양희종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KGC인삼공사의 공격은 사이먼으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KCC와의 3번의 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한 사이먼은 하승진, 로드와 만나도 제 몫을 다 해주는 선수다. 하지만 집중 견제가 오면 그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철욱과 김승원, 두 장신 선수들이 해내야 할 몫이 많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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