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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F조 상대국, 월드컵 전초전 윤곽 잡혔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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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토) 06:02

                           

韓 F조 상대국, 월드컵 전초전 윤곽 잡혔다



'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격돌할 3개국이 전초전 전략을 완성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오늘부터 월드컵 개막일까지는 딱 140일이 남은 셈이다. 현시점에서 당연히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한국이 포함된 F조 4개국의 월드컵 준비 과정이다. 월드컵까지 4개월이 조금 넘게 남은 현재 한국의 F조 상대국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독일은 본선을 앞둔 팀 훈련과 평가전 일정, 이동 경로를 계획하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섰다.

이미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큰 틀에서 될 5월 말~6월 초 일정을 확정했다. 유독 한국만 오는 27일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내달 3일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일정을 최근 마무리했을 뿐 5~6월 일정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신태용호의 일정은 러시아 월드컵 직전(6월 초중순)과 대회 기간 중 베이스 캠프지가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소식이 전부다. 반면 스웨덴은 자국에서, 멕시코는 자국과 미국, 그리고 독일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5월부터 월드컵 전초전을 치른다.

각국이 5월부터 시작할 대표팀 일정은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이 사실상 확정된 후 선수단이 소집되는 만큼 평가전 상대부터 체력 조절, 결전지인 러시아 현지 적응 여부까지 두루두루 고려해 전략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한국이 오는 6월 본선에서 만날 F조 상대국의 일정을 살펴봤다.

# 스웨덴 일정(현지시각 기준)

3월 24일 칠레 홈 평가전
3월 27일 루마니아 원정 평가전
5월 23일 1차 훈련(스톡홀름)
5월 28일 2차 훈련(바스타드)
6월 2일 덴마크 홈 평가전
6월 3일 3차 훈련(스톡홀름)
6월 9일 페루 홈 평가전(출정식)
6월 12일 러시아로 출국

스웨덴은 사실상 앞으로 5개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주축 선수 대다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이달 초 UAE 아부다비에서 북유럽 리그 소속 선수만을 소집해 나선 전지훈련에서 에스토니아,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르며 백업으로 활약할 선수 점검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즉, 스웨덴은 오는 3월부터 '월드컵 모드'에 돌입할 모든 준비가 된 팀이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오는 3월 대표팀이 재소집된다. 지난 11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감격스러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스웨덴이 약 4개월 만에 100% 전력을 구성하게 된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 루마니아를 상대로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이후 스웨덴은 최종명단을 구성해 5월 23일 수도 스톡홀름에서 1차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스웨덴은 28일 남부 지역 해안도시 바스타드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바스타드는 지난 EURO 2016을 앞두고 스웨덴이 최종 훈련지로 묵은 익숙한 곳이다.

라스 리흐트 스웨덴 대표팀 매니저는 "물론 훈련지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건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1차 훈련을 스톡홀름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훈련 환경뿐만이 아니라 월드컵을 앞두고 필요한 사진 및 홍보물 촬영, 선수단이 가족을 초대해 단체 행사를 열기에 적합한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바스타드에서 열릴 2차 훈련에서는 월드컵 대비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는 2년 전에도 큰 대회를 앞두고 바스타드에서 전지훈련을 해 그곳 환경과 시설에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스웨덴의 베이스 캠프지는 한국과의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무려 1727km가 떨어진 겔렌지크다.

# 멕시코 일정(현지시각 기준)

1월 31일 보스니아 중립지(미국) 평가전
3월 23일 아이슬란드 중립지(미국) 평가전
3월 27일 크로아티아 중립지(미국) 평가전
5월 28일 평가전(상대 미정, 장소는 미국)
6월 2일 스코틀랜드와 홈 평가전(출정식)
6월 9일 덴마크와 평가전(장소 미정)

멕시코는 당장 이번 주말 자국 리그 일정이 끝나면 유럽파를 제외한 대표팀을 소집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보스니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탄탄한 자국 리그를 보유한 멕시코는 이 경기를 통해 선수층을 더 가다듬고 최근 유럽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축 자원과 경쟁할 만한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도 멕시코는 미국에서 대표팀을 재소집한다. 3월에는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을 상대할 예정인 스웨덴과 달리, 멕시코는 유럽 예선을 통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본선에 오른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주축 선수 대다수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F조에 4개국 중 3월 평가전을 유럽이 아닌 타 대륙에서 치르는 팀은 멕시코가 유일하다. 이어 멕시코는 5월 미국에서 23인 최종명단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재소집해 한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뒤(상대는 미정. 그러나 멕시코 일간지 '레코드'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월 2일 멕시코 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출정식을 치른다.

멕시코는 북미에서 대표팀을 소집하는 만큼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6월 초 유럽으로 훈련 장소를 옮길 계획이다. 마지막 평가전이 될 6월 9일 덴마크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유럽에서 열릴 최종 훈련과 러시아 모스크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기간 동안 러시아 명문구단 디나모 모스크바 선수를 초청해 팀에 합류시키는 이색적인 훈련 방식을 택했다. 이에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2년 전부터 디나모 구단 측과 협의한 부분이다. 각종 훈련을 진행할 때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동료가 아닌 외부 선수와 훈련을 하면 경쟁심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독일 일정(현지시각 기준)

3월 23일 스페인 홈 평가전
3월 27일 브라질 홈 평가전
5월 23일 1차 훈련(이탈리아 아피아노)
6월 2일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6월 12일 러시아로 출국

유럽 빅리그 소속 '스타 군단' 독일은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는 달리 1월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독일은 지난달 월드컵 조추첨이 열리기 전부터 3월 평가전 일정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본선 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 또한 대표팀 일정이 없는 최근 몇 개월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관전, 러시아 현지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11월 이후 대표팀을 소집하지 못한 독일은 오랜만에 선수단이 다시 모이는 3월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브라질을 차례로 홈에서 상대한다. 현재 독일 언론,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회복 여부다. 노이어는 발 골절을 이유로 지난 9월 이후 무려 4개월째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이미 노이어는 물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 또한 월드컵 전까지만 회복한다면 그들을 대표팀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 23명을 이끌고 5월 23일 이탈리아 남부 지역 아피아노에서 1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후 독일은 오스트리아로 장소를 옮긴다. 독일은 6월 2일 클라겐푸르트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소화한 뒤, 다시 홈으로 돌아와 출정식(상대 미정)을 치른 후 6월 12일 러시아로 떠나 베이스캠프지 모스크바에 여장을 푼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7 23:47:11

남 생각 말고 우리나 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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