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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아마추어 부문 우승 스몰츠의 '기립 퍼터' 논란 재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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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월) 15:53

                           


LPGA투어 아마추어 부문 우승 스몰츠의 '기립 퍼터' 논란 재연





LPGA투어 아마추어 부문 우승 스몰츠의 '기립 퍼터' 논란 재연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13승을 올리고 은퇴한 전 메이저리그 투수 존 스몰츠(미국)는 야구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제는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스몰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아마추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작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스포츠와 연예계 명사들이 LPGA투어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따로 아마추어 부문 순위를 매긴다.

스몰츠의 골프 실력은 이미 명성이 높다. 2018년에는 시니어 PGA챔피언십 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해 출전권을 손에 넣기도 했다.

그의 빼어난 골프 실력 말고도 골프 팬들에게 큰 관심은 끈 것은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똑바로 서 있는 그의 '기립 퍼터'였다.

스몰츠가 볼 뒤에 퍼터를 세워 놓고선 한참 뒤로 물러나 라인을 점검한 뒤 퍼트를 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방송을 탔다.

스몰츠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기립 퍼터'를 사용해 큰 관심과 함께 논란을 샀다.

이 광경을 본 골프 팬들은 "신기하다"라거나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문의까지 SNS를 통해 올렸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 가운데 "규칙 위반 아니냐"면서 "목표를 눈으로 조준하는 능력을 퍼터에 의존하는 셈"이라는 반감도 상당했다.

대개 퍼트하기 전에 공의 진행 방향과 직각으로 서서 조준하는 것과 달리 퍼터 헤더를 공 뒤에 놓은 채 뒤에서 살펴보면 조준이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볼에 선을 긋고, 퍼터 페이스에 선을 긋는 데다 그린북으로 그린을 살피고, 캐디 도움까지 받는 것도 모자라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 대관절 이제 뭐가 더 나와야 하나"고 탄식하는 글을 올린 골프 전문가도 있다.

스몰츠도 "골프 대회에서 자주 쓰는데 불법 장비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에 문의한 결과, 규칙 위반이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

USGA는 "스트로크를 할 목적으로 퍼터를 공 바로 옆에 놓고 뒤에서 확인하는 행위는 규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 팬은 "이게 규칙 위반이 아니라면, 규칙을 개정해서 못 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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