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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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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토) 20:31

                           


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송클라부터 방콕까지 룸메이트…"방에서 많은 이야기 나눠"



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발로 나가면 좋겠지만 (오)세훈이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너무 잘해줬어요."(조규성), "누가 들어가든 자신의 역할을 당연히 해내야 합니다."(오세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든든한 '골잡이 듀오' 조규성(22·안양)과 오세훈(21·상주)이 19일 치러지는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앞두고 주전 경쟁보다 팀 승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조규성과 오세훈은 18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누가 선발로 투입되든 승리를 부를 수 있는 공격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범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둘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3전승 8강행'을 이끌었다.

오세훈은 중국과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서는 멀티 골을 작성했고, 조규성은 이란과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로테이션을 하는 김학범 감독의 전술에서 이번 요르단전은 조규성의 차례가 될 법도 하지만 오세훈 역시 득점 감각이 올라있어 누가 선발 역할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둘은 지난달 28일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때부터 룸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방콕의 대표팀 숙소에서는 '3082호'에서 동고동락하는 사이다. 3082호에서 이번 대회 3골이 나왔다.



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먼저 인터뷰에 나선 조규성은 '인터뷰에 나서는 선수는 선발로 출전해왔다. 혹시 투톱 스트라이커 훈련을 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적 없다"라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조규성은 "선발 명단은 경기 시작하기 2시간 전에 나온다. 누가 출전할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항상 믿어주신다"라며 "항상 선수부터 생각하신다. 식사 때도 선수들이 먼저 먹고, 나중에 코칭스태프가 먹게 하신다. 사소한 부분까지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규성은 "선발로 뛰면 좋겠지만 꼭 그럴 이유는 없다. (오)세훈이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너무 잘했다"라며 "숙소에 들어가면 서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부족했던 점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전에서 '무표정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선 "제가 생각해도 멋있었던 것 같다"라며 "준비한 세리머니가 따로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골을 넣으면 생각이 안 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조규성에 이어 인터뷰에 나선 오세훈은 요르단전 득점을 통해 득점왕에 오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세훈은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이 있는 게 당연하다"라며 "하지만 팀에 희생하는 부분에서도 노력을 더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성과 선발 경쟁에 대해선 "누가 선발이든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 들어간다면 당연히 자기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부담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는 공격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경기 들어가면 감독님의 믿음에 골로 보답하고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감독님은 연장전까지 얘기하셨지만 추가 시간 안에 골을 넣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조규성-오세훈, 경쟁 속에 빛나는 동료애 누가 뛰어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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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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