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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기대주 ⑧ 이혜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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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월) 06:08

                           


[도쿄올림픽] 기대주 ⑧ 이혜진

여자 경륜 세계랭킹 2위…한국 사이클 최초 올림픽 메달 도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불운' 겪어…도쿄올림픽 앞두고 '상승세'



[도쿄올림픽] 기대주 ⑧ 이혜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4년마다 '한국 사이클 최초의 메달'을 기대하며 올림픽에 나간다.

2000년 조호성(46)이 시드니올림픽 40㎞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한국 사이클의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이다.

한끗 차로 메달을 놓쳤지만, 한국은 곧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품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사이클은 경륜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혜진은 국제사이클연맹(UCI) 여자 경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에는 UCI 트랙 사이클 월드컵 대회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조의 경기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홍콩 월드컵에서 이혜진이 획득한 금메달은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월드컵 경륜 금메달이었다.

이혜진은 기세를 몰아 12월 8일 뉴질랜드 월드컵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에 앞서 11월에는 민스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진은 오는 2월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메달 자신감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출전권을 확보한다면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도쿄올림픽] 기대주 ⑧ 이혜진



도쿄올림픽은 이혜진이 2016 리우올림픽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이혜진은 2016년에도 기대 속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경륜 2라운드 경기 중 바로 앞에서 낙차한 선수의 영향을 받아 휘청였고, 흐름을 잃어 결승도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상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혜진은 한국의 척박한 사이클 환경 탓에 스위스에 있는 세계사이클센터(WCC)에 가서 훈련 파트너도 없이 외롭게 훈련을 했다.

당시 이혜진은 "너무 힘들어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누군가가 한 번 올림픽 메달을 따면 그 이후의 과정은 더 수월할 것이다. 제가 잘했으면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수월한 과정을 밟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혜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실력을 더욱 키웠다. 이제는 더욱더 단단한 각오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엄인영 트랙 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혜진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에 오른 이유를 설명하면서 "마음가짐이 좋아졌다.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각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 감독은 "홍콩, 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이혜진은 서로 많이 다른 경기 상황을 겪었지만 모두 1위를 했다. 여러 세부 기록들도 상당히 좋아졌다"며 "많이 성장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에 사이클 메달이 없다 보니 올림픽이 멀다고 느꼈을 텐데, 이제는 멀지 않다는 마음이 있으니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기대주 ⑧ 이혜진



이혜진은 늘 '최초'의 길을 걸었다.

그는 2010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500m 독주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다.

2014년에는 런던 월드컵에서 경륜 동메달을 차지,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월드컵 단거리 메달을 안겼다.

이혜진은 200m 스프린트와 500m 독주 한국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혜진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최초 메달 새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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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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