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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⑧ 사이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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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월) 06:08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⑧ 사이클

올림픽 전체 3위 규모 '메달밭'…도쿄올림픽 금메달은 22개

트랙·도로·산악·BMX로 구분…도쿄서 '공중 묘기' 프리스타일 첫선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⑧ 사이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에서 자전거는 최고 인기 생활체육 중 하나다. 반면 올림픽 종목으로서 사이클은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사이클은 올림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 걸린 사이클 금메달은 총 22개. 수영(49개), 육상(48개)을 이은 세 번째 규모의 '메달밭'이다.

아쉽게도 한국이 올림픽에서 사이클 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다. 국제 규격 벨로드롬(트랙 사이클 경기장)도 2017년 9월 진천선수촌이 생겼을 때 처음 생겼을 만큼 환경이 척박한 편이었다.

한국 사이클은 도쿄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올림픽 사이클 종목은 크게 트랙, 도로, 산악자전거(MTB), 자전거모토크로스(BMX)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트랙과 도로 경기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트랙 사이클은 벨로드롬에서 극한의 스피드 대결을 하는 종목이다. 공기 역학(Aerodynamic)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0.1초도 안 되는 순간에 희비가 교차하기 때문에 자전거, 수트, 신발 등 곳곳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기어는 1개뿐이고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작은 속도·방향 전환만 일어나도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잘 달리던 선수가 불의의 낙차 사고로 메달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⑧ 사이클



트랙 경기는 스프린트, 단체스프린트, 경륜(이상 단거리), 단체추발, 옴니엄, 매디슨(이상 장거리) 등 6개의 세부 종목으로 다시 나뉜다. 남녀 경기를 합하면 메달 수는 총 12개다.

스프린트는 2명의 선수가 250m 트랙 3바퀴(750m)를 돌고,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그런데 초반에는 '누가 느리게 달리나'를 겨루듯 눈치 싸움을 벌인다. 앞서서 달리면 공기 저항을 많이 받아 오히려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둘은 점차 속도를 내고, 마지막 200m 구간에서는 폭발적인 전력 질주를 한다.

단체스프린트는 남자는 3명이 트랙 3바퀴를, 여자는 2명이 트랙 2바퀴를 도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팀의 가장 앞에서 달린 선수가 주로에서 빠진다.

두 팀이 벨로드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하는데, 혼자 남은 마지막 주자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경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됐다. 트랙 위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250m 트랙 8바퀴를 도는데, 처음에는 오토바이를 탄 유도 요원을 따라 속도를 끌어 올린다. 이때 오토바이를 추월하면 실격이다. 오토바이 유도 요원이 퇴장하면 속도 경쟁을 벌인다.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⑧ 사이클



단체추발은 4명 한 팀을 구성해 4㎞를 도는 경기로, 반대편에서 출발한 상대 팀을 따라잡으면 트랙을 마저 돌 필요 없이 승리한다. 추월이 발생하지 않으면, 각 팀 3번째 선수가 완주했을 때의 시간으로 승부를 가린다.

옴니엄은 스크래치, 템포, 제외경기, 포인트레이스 등 4가지 경기를 치러 합산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가 우승한다. 경기당 보통 남자는 10㎞, 여자는 7.5㎞를 달리는데, 4가지 종목을 하루에 다 치르기 때문에 극한의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매디슨은 2인 1조로 하는 포인트레이스 경기다. 두 선수가 교대로 트랙 40㎞를 160바퀴 돌면서 10바퀴째마다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도로 경기는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로 나뉜다.

개인도로는 자전거로 하는 마라톤이다. '투르 드 프랑스'처럼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긴다. 남자는 약 260㎞를 달려서 '극한 대결'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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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독주는 주변에 다른 선수들 없이 혼자 달리는 경기다. 출발선에서 1∼2분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해 40∼50㎞를 가장 짧은 시간 내 통과하는 사람이 이긴다.

MTB와 BMX는 각각 1996년 애틀랜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젊은' 종목이다.

MTB는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인두로 등 다양한 세부 종목이 있지만, 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만 열린다. 실제 산에서 다양한 유형의 구간을 달리는 경기다.

BMX는 곡예 자전거라 할 수 있다. BMX 레이싱은 울퉁불퉁하고 장애물이 있는 주로를 달리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여기에 도쿄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종목을 새로 채택했다. 여러 가지 반 파이프 형태 장애물이 모여 있는 공원 안에서 자전거로 공중 돌기 등 갖가지 기술과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사이클 최강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쏟아내면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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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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