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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다 출전 김단비 "팬들이 만들어준 기록에 감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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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일) 13:52

                           


올스타전 최다 출전 김단비 "팬들이 만들어준 기록에 감사"



올스타전 최다 출전 김단비 팬들이 만들어준 기록에 감사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득점이나 어시스트 같은 기록과는 달리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포워드 김단비(30)가 올스타전 최다 출전과 최다 연속 시즌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팬 투표 1위 자격으로 나온 김단비는 올스타전 12회, 11회 연속 출전으로 이 부문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12회 출전은 강아정(KB)과 동률이고, 11회 연속은 박정은(은퇴), 이경은(신한은행)과 동률이다.

특히 올스타전 연속 출전 기록은 박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은퇴했고, 이경은은 올해 올스타전에 나오지 못해 김단비가 다음 시즌에 단독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단비는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팬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기록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실 올해도 (팬 투표 2위에 오른) 강이슬이 이길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팬분들이 오셔서 '우리를 믿어달라'고 하시더니 1위를 만들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한 번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뽑히지 못한 그는 "사실 올스타전은 팬 여러분과 함께 하는 축제기 때문에 얼마나 재미있게 즐기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MVP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어제 인근 학교를 방문하는 스쿨어택 행사와 오늘 오전에 팬들과 함께 하는 푸드 트럭 행사 등을 하면서 팬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강)이슬이가 팬 투표 1위를 할 것 같은데 저도 나이가 더 들겠지만 최대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팬 투표 2위를 차지한 부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26)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 MVP와 3점슛왕, 인기상 등을 휩쓸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강이슬은 "올해는 MVP에 크게 욕심내지 않고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며 "재미있는 세리머니도 몇 개 준비한 것이 있는데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올스타전이라 여자농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그는 3점슛 2연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요즘 슛 감이 별로 안 좋아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손사래를 쳤다.

다음 시즌 팬 투표 1위가 될 것이라는 김단비의 말에는 "아마 은퇴 전까지 계속 (김)단비 언니가 1위를 할 것 같다"며 "은퇴 전까지 남은 시간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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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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