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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데자뷔' 김학범 감독의 믿음 "애들이 잘하겠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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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일) 10:52

                           


'아시안게임 데자뷔' 김학범 감독의 믿음 "애들이 잘하겠지!"

12일 이런, 15일 우즈베크와 조별리그 2, 3차전 격돌



'아시안게임 데자뷔' 김학범 감독의 믿음 애들이 잘하겠지!

(송클라[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데자뷔'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전을 끝낸 뒤 태국 송클라의 라자망갈라 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2, 3차전 상대들이 아시안게임 16강, 8강 상대들과 똑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묶였다.

중국과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김학범호는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김학범 감독이 금메달을 지휘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16강, 8강전 상대였다. 마치 2018년 아시안게임의 '데자뷔'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는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당시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16강에서 이란을 2-0으로 격파했고,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3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결국 '아시안게임 김학범호'는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물리친 뒤 결승에서 일본마저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AFC U-23 챔피언십 김학범호'은 마치 1년 5개월 전과 '판박이 상황'에서 9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도전하고 있어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다만 반복해서는 절대 안 되는 상황도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당시 2차전에서 패해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뒤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방심하며 1-2로 무너지면서 조 2위로 밀려 힘겨운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했다.

1년 5개월 전의 기억이 또렷한 김학범 감독은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욕이 충만하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김학범호는 12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이란을 꺾으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2018년 아시안게임 때와 비슷한 기후 조건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감 감독은 취재진에게 "애들이 잘하겠지"라고 웃음을 지었다. 농담같은 말이지만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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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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