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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0도·습도 70%'…무더위·체력과 싸우는 김학범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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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1 (토) 09:52

                           


'영상 30도·습도 70%'…무더위·체력과 싸우는 김학범호



'영상 30도·습도 70%'…무더위·체력과 싸우는 김학범호

(송클라[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덥고 습해서 땀이 더 많이 나와 평소보다 빨리 지쳐요."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이 걸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에서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묶여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이동준(부산)의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내고 C조 선두로 올라선 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2차전을 통해 8강 조기 확정을 노린다.

한국 U-23 대표팀은 중국과 1차전에서 무거운 몸 상태에 아쉬운 경기력과 골 결정력으로 팬들에게 다소 실망을 줬다.

첫 경기에 대한 압박감도 컸지만 고온다습한 태국의 날씨도 태극전사들을 힘들게 했다.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태국 송클라의 날씨는 덥고 습하다. 낮 기온은 30~32도에 건기 임에도 습도는 70%를 상회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지휘하며 동남아 날씨 적응 방법에 각별한 노하우를 쌓은 김학범 감독은 태국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대비해 더 더운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태극전사들을 단련시켰다.

실제로 태국에 도착한 선수들은 말레이시아보다 시원해졌다며 더위에 제대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30도·습도 70%'…무더위·체력과 싸우는 김학범호

하지만 훈련과 실전은 차이가 나게 마련. 김학범호에서 2018년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선수는 송범근(전북), 김진야(인천), 정태욱(대구) 등 3명뿐인 상황에서 중국전을 치른 태극전사들은 태국의 덥고 습한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

중국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뛴 강윤성(제주)은 "덥고 습도가 높아서 땀이 많이 난다"라며 "좀 더 시원했으면 더 뛰었을 텐데 습도와 더위로 땀이 많이 배출돼 평소보다 빨리 지쳤다"고 말했다.

이란과 2차전이 펼쳐지는 12일 예상 기온도 31도에 습도는 72%로 예고돼 또다시 '체력과 전쟁'이 예상된다.

김학범 감독 역시 '더위 극복 노하우'에 대해서 "2018년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선수가 3명 밖에 없다. 방법을 알더라도 이겨내야 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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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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