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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잘 아는' 로스 코치, 여자축구 대표팀의 '천군만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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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금) 11:52

                           


'아시아 잘 아는' 로스 코치, 여자축구 대표팀의 '천군만마'

호주 출신·중국 경험…비디오 분석 경력도 큰 도움 기대



'아시아 잘 아는' 로스 코치, 여자축구 대표팀의 '천군만마'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대비해 9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간 여자 축구 대표팀에는 일부 선수 외에 새 얼굴이 눈에 띈다.

콜린 벨(59·잉글랜드) 감독을 보좌하러 온 맷 로스(42·호주) 코치다.

지난달 발탁된 로스 코치는 벨 감독의 데뷔전이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는 참관하며 분위기를 익혔고, 이번 소집부터는 훈련에도 합류했다.

벨 감독 못지않게 로스 코치도 여자 축구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전문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상당 기간을 보냈다.

2013-2014시즌 프랑크푸르트 20세 이하(U-20) 팀 감독을 맡아 4부리그 우승을, 2014-2015시즌엔 17세 이하(U-17) 팀을 맡아 U-17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다.

성인팀에선 비디오 분석관으로도 일하며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벨 감독과는 2015년 7월부터 프랑크푸르트 성인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만났는데, 그해 11월 벨 감독이 노르웨이 아발드네스로 자리를 옮기자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벨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 자신을 도울 지도자로 로스 코치를 선임하며 '아시아 전문가'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로스 코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호주 출신인 데다 지난해엔 중국 15세 이하(U-15) 여자팀 감독으로 일했다.

호주와 중국은 한국이 2월 3∼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3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팀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만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는 만큼 사상 첫 본선행을 노리며 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에 맞춤형 지도자라 할 수 있다.

벨 감독은 "로스 코치가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고, 여자 축구와 아시아 축구에 대한 지식이 깊은 만큼 그가 가세함으로써 선수들을 더 세밀하게 지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좋은 팀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세부적인 전술 훈련 시 로스 코치, 황인선 코치와 역할을 나눠 '소그룹' 훈련 등을 진행하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비디오 분석관 경험도 대표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벨 감독은 로스 코치에게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을 돕는 역할도 맡길 거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로스 코치의 아내가 한국인이라 아시아 문화나 정서에 융화하기가 다른 외국인 지도자보다 수월하다는 점도 경기 외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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