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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1순위 허예은 "KB는 가고 싶던 팀…롤모델은 김시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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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목) 17:30

                           


여자농구 1순위 허예은 "KB는 가고 싶던 팀…롤모델은 김시래"



여자농구 1순위 허예은 KB는 가고 싶던 팀…롤모델은 김시래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허예은(19·165㎝)이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가드 김시래를 롤 모델로 꼽으며 프로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허예은은 9일 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지명을 받았다.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평균 6.7점에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부문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허예은은 지난해 4월 협회장기 결승에서 33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 9스틸을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KB는 너무 오고 싶었던 팀"이라며 "예전에 홈 경기장인 청주체육관에 가봤는데 남자 프로농구 못지않은 열기가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1순위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한 그는 "제 장점은 팀원을 살려주는 플레이"라며 프로에서 '특급 가드'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창원(마산)이 집인 같은 연고 프로팀 LG의 김시래를 닮고 싶은 선수로 지목했다.

허예은은 "김시래 선수가 키는 작지만 플레이가 멋있다"며 "제 약점인 웨이트나 슈팅을 보완해서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19세 월드컵에서 제 슈팅에 문제점을 많이 느꼈다"며 "이후 슈팅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공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패스 능력이 좋아서 속공에서 아웃 넘버 상황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심성영과 함께 투 가드 시스템도 써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농구 1순위 허예은 KB는 가고 싶던 팀…롤모델은 김시래



안 감독은 "키가 크지 않아 미스 매치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일단 선수들과 맞춰보면서 잠재력을 살려보겠다"며 "고등학교 졸업도 이미 해서 짐까지 싸서 왔기에 오늘부터 바로 합류하도록 했다"고 흐뭇해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박지수를 뽑았던 안 감독은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KB는 6개 구단 가운데 1순위 확률이 4.8%로 가장 낮았지만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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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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