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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떠난 하대성 현역 은퇴…"반복된 부상에 도움 못 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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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목) 16:52

                           


FC서울 떠난 하대성 현역 은퇴…"반복된 부상에 도움 못 돼"





FC서울 떠난 하대성 현역 은퇴…반복된 부상에 도움 못 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 팬들로부터 '상암의 왕'으로 불린 베테랑 미드필더 하대성(35)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하대성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결심을 밝혔다.

축구를 시작한 지 25년이 지났다는 하대성은 응원과 격려, 질책과 조언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FC서울 복귀 후 3년간 반복된 부상 탓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데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200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하대성은 대구FC와 전북 현대를 거쳐 2010년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하대성은 서울에서 뛴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K리그 우승(2010, 2012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을 경험하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1년부터는 세 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주장으로도 활약한 그에게 홈 팬들은 '상암의 왕'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하대성은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도 뽑혔다.

이후 일본 J리그의 FC도쿄,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쳐 2017년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서울 복귀 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에서 2010∼2013년 네 시즌을 뛰며 119경기에서 22골 14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2017∼2019년 세 시즌 동안은 19경기(1골 1도움) 출전에 그쳤다.

서울은 4일 하대성과 계약 만료를 발표했다.

하대성은 SNS에 은퇴 결심을 밝히면서 "마음속에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게 있다면 FC서울팀에서 지난 3년의 시간인 거 같다"면서 "해외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면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3년 동안 반복되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안타까웠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하대성은 축구인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록 선수 생활은 은퇴하지만 축구인 하대성으로 더욱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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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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