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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단' 대전 맡는 황선홍 감독 "1부 진입이 우선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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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토) 15:30

                           


'기업구단' 대전 맡는 황선홍 감독 "1부 진입이 우선 목표"

"시민→기업구단 좋은 선례 남기고 싶어…'축구 특별시' 걸맞은 팀 만들겠다"



'기업구단' 대전 맡는 황선홍 감독 1부 진입이 우선 목표



(대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축구 현장에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꼽으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태어난 팀이라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면서 "'축구특별시'라는 명성에 맞는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도 앞장선 황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맡으며 프로 지도자로 안착했다. 2018년 말엔 중국 옌볜 푸더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 해체로 휴식기를 가졌다.

K리그2 팀은 처음 이끌게 된 황 감독은 "대전이 가진 미래와 비전에 매력을 느꼈다. '글로벌한 팀'으로 나가자고 하는 데 공감했고, 그런 팀을 갈망해왔다"면서 "시도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되는 첫 사례라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의 과제로는 역시 '1부리그 승격'을 제시했다.

황 감독은 "쉽지는 않지만, 이른 시일 내에 1부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구단은 K리그에 국한하지 않고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크게 바라보고 있지만, 이건 1부 진입 이후 생각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빠르고 세밀한 축구를 하고 싶다"면서 "젊고 유능한 기존 선수들도 있고, 새로운 선수 중에도 능력보다 저평가된 선수들이 있다. 있는 선수들로 팀을 잘 만들고, 보강도 해 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기업구단' 대전 맡는 황선홍 감독 1부 진입이 우선 목표



대전은 이날 9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황 감독은 "다른 팀보다 영입전을 늦게 시작하다 보니 선발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선 외국인 선수는 아시아 쿼터를 포함해 다 쓸 예정인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국내 선수 영입도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 FC 등 모든 팀이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1부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 되겠지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 지휘봉을 잡은 설기현 감독 등 '2002 월드컵 세대' 사령탑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저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친구들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면서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 등을 제 장점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1년 6개월간 밖에서 보니 제가 좀 강한 이미지가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전술 등 여러 면에서 유연한 대처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축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감독은 "고향이 이쪽(충남 예산)이라 관심을 가졌던 팀인데,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 팀은 150만 대전 시민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어야 하고, 같이 만들어 가야 하는 팀이다. 잘 만들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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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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