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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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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월) 17:30

                           


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에이스라는 책임감으로 잘 준비…KBO리그서 지명타자제 경험"





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론토 맨'으로 변신한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새 출발을 상징하듯 푸른 계열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30일 청색 계열의 캐나다 브랜드 패딩점퍼를 입고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머리카락은 새로 염색한 푸른색이었다. 푸른색은 토론토 구단의 상징색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관계자들이 매우 반겨줘 고마웠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엔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정도는 거두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1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2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 계약 소감은.

▲ 매우 좋다. 새 팀에서 잘 적응하겠다. 좋은 경기 하겠다

-- 계약은 만족하나.

▲ 잘 된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기간으로 계약했다.

--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강팀이 많은 격전지인데.

▲ 바꾸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내가 가진 구종을 더 정교하게 만들겠다. 제구가 첫 번째다. 제구가 잘 되면 장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있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 KBO리그에서도 지명타자제도에서 경기를 치렀다. 내셔널리그와 차이는 있겠지만, 크진 않을 것 같다.

-- 푸른색으로 염색했는데.

▲ 살짝 색이 빠졌다. (웃음) 노란색보다 푸른색이 예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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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선 상징적인 99번의 배번을 받았다.

▲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99번은 내가 아끼는 번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 아내의 내조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준 것 같은데.

▲ 함께 상의했다.

--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하는데.

▲ 귀국 일정 때문에 고민했다. 특별할 것 같다. 아무나 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 토론토에서 먹을 만한 감자탕집은 찾았나.

▲ 못 찾았다.

--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야 한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도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 7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처럼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한국 팀과는 거리가 멀어 함께 훈련하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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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에 관한 인상은.

▲ 살짝 추웠지만 좋았다. 도시가 깔끔하더라.

--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데.

▲ 모든 구장은 똑같다.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콜로라도(쿠어스필드)에서도 던졌다.

-- 새 시즌에도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에게 도움을 받나.

▲ 어려울 것 같다. 코치님도 가족이 있다.

-- 오키나와 훈련 계획은.

▲ 1월 초에 이동했다가 2주 정도 운동할 것 같다.

--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제도 때문에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데, 아쉽지 않나.

▲ 살짝 아쉬울 것 같다. 인터리그 때 타격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하겠다.

-- 한국 투수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책임감이 들 것 같은데.

▲ 당연하다. 그에 맞는 성적과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과 맞대결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데.

▲ 열심히 하겠다. 둘 다 안 지려고 할 것이다. 한국 투수 맞대결만으로도 뜻깊을 것 같다.



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 (동부인) 토론토의 경기 시간이 한국에선 새벽 시간대인데.

▲ 이른 시간이지만 팬들의 성원 부탁드린다.

-- 다저스 선수들이 매우 아쉬워하던데.

▲ 다들 고마웠다. 정이 많이 들었다. 아쉽다. 리그가 달라 만날 기회도 많지 않다. 연락은 계속할 것이다.

-- 입단식에서 영어와 불어로 첫인사를 남겼는데.

▲ 주변 분들의 아이디어였다. 긴장했다. 그래도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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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동산고) 후배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대결을 많이 할 것 같다.

▲ 지만이가 올해 자리를 잘 잡았다.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할 텐데, 후배라고 봐주진 않을 것이다. 봐주면 지만이가 기분 나쁠 것이다.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

-- 매년 비시즌에 체중감량을 했는데.

▲ 매년 해왔다. 이번에도 똑같이 할 것이다.

-- 에이스 투수가 됐는데, 첫해 성적 목표는.

▲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성적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

-- 토론토의 1선발이다.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없나.

▲ 당연히 책임감이 있다. 그러나 1선발이든 5선발이든 똑같은 것 같다.

-- 각오를 밝혀달라.

▲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 시즌을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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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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