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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리그컵 결승, 펩의 처음과 벵거의 처음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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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목) 19:24

                           

英 리그컵 결승, 펩의 처음과 벵거의 처음



 



[골닷컴] 윤진만 기자= 내달 말 열릴 EFL컵(카라바오) 결승은 맨시티 주젭 과르디올라,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모두 큰 의미를 지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부임 후 처음으로 오르는 결승 무대다. 바르셀로나에서 14회, 바이에른뮌헨에서 7회 우승한 이력과 어울리지 않게 지난시즌 결승전과 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자존심을 세울 기회다. 맨시티는 FA컵 준결승에서 아스널, EFL컵 16강에서 맨유에 각각 패했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에서 AS모나코를 넘지 못했다. 리그 최종순위는 3위. 



 



‘공격수를 영입할 돈으로 수비수’를 잔뜩 보강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EFL컵 준결승에서 브리스톨시티를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준결승 2차전에서 주력 선수를 모두 투입하면서 결승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리그컵 우승은 전무후무한 쿼드러플(4관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이던 2008-09시즌 트레블을 경험했지만, 아직 4관왕을 달성한 적은 없다. 맨시티는 FA컵 4라운드,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각각 카디프시티와 FC바젤과 맞대결을 앞뒀다. 리그에선 24라운드 현재 2위 맨유를 승점 12점차로 따돌렸다. 4관왕은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장수 감독으로 등재한 벵거 감독에게도 2월 25일 웸블리에서 열릴 결승전은 몇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아 지금껏 리그 3회, FA컵 7회 우승한 벵거 감독은 아직 커리어에 리그컵 우승을 새겨 넣지 못했다.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첼시와 버밍엄시티 앞에 무릎 꿇었다. 아스널의 마지막 리그컵 우승은 벵거 부임 전인 1993년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시즌 리그 5위를 하며 ‘벵거 아웃’ 플래카드를 어김없이 맞이했으나, FA컵 우승으로 팬심을 그나마 달랠 수 있었다. EFL컵은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 트로피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팬들의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갈해줄 수 있다. 벵거 감독은 “우리 팬들을 웸블리로 갈 수 있게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참고로 두 감독은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2010-11 16강에서 연속해서 맞대결한 적이 있다. 총 4번 맞붙어 2승 1무 1패로 전적은 팽팽했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 쪽은 모두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하고 리그에서 3번 맞붙어 2번 이기고 1번 비겼다. 하지만 FA컵에선 벵거가 웃었다.



 



둘은 2월25일 웸블리에서 EFL컵 결승전을 치르고, 곧바로 일주일 뒤인 3월2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그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사진=7년 전. 게티이미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7 00:00:58

이런 경기에 아스날이 강한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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