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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대표팀 감독, “특정 선수 선발 없다. 의논 끝에 선발” (일문일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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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목) 15:46

                           

허재 대표팀 감독, “특정 선수 선발 없다. 의논 끝에 선발” (일문일답)



[점프볼=속초/이원희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5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남자 농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과 예비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두경민(원주 DB)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등 새로운 얼굴들이 보인다. 최종 마감일은 2월5일이다.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현재 속초에서 유소년 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에 허재 감독을 만나 이번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에 대한 허재 감독의 일문일답.


 


▶ 라틀리프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라틀리프는 KBL에서 오래 뛰면서 한국농구를 잘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삼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베테랑 오세근(KGC)과 함께 뛰면 잘 맞을 것 같다.


 


▶ 라틀리프가 들어오면 중국과 해볼 수 있나.


간단하게 대표팀의 전력이 강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을 이긴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중국에는 2m가 넘는 선수들이 많다.


 


▶ 라틀리프가 오면 대표팀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라틀리프가 왔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겠나. 홍콩과 뉴질랜드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서)은 그냥 믿고 가는 거다. 한국 농구를 오래 했으니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라틀리프를 위한 패턴이 필요하다. 40분 내내 경기를 뛸 수도 없다. 라틀리프가 없을 때의 패턴을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이 헷갈릴 수 있지만, 벤치에선 가져갈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 라틀리프가 온다면 골밑 농구를 할 수 있을까.


골밑 쪽으로 상대가 몰렸을 때 외곽 패스를 내줄 수 있다. 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길 것이다. 상대방에 맞게 더블팀에 변화를 준다던지 여러 변화를 생각해보겠다. 


 


▶ 라틀리프가 FIBA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2월 경기에 뛸 수 있다.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았다. 라틀리프가 한국에 거주한 지 오래 됐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 두경민도 선발했다.


혜성같이 나타났다. 메이드 확률이 높고 요즘 컨디션이 좋다. 코치진과 상의하면서 라틀리프와 두경민을 포함했다. 두경민은 1위 팀에 뛰고 있고, 슛 확률도 뛰어나다.


 


▶ 이승현이 발목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라틀리프가 들어오게 됐다.


이번 대표팀은 충분히 고민하고 선발한 것이다. 이승현이 오는 6월내로 합류한다면 그때 가서 명단에 변화를 줄 지 고민하겠다. 먼저 2월 경기가 중요하다. 대표팀이 좋다면 그대로 가고, 좋지 않다면 변화를 주겠다. 현재는 시즌 중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도 몸 상태는 좋다. 6월에는 선수들이 쉬고 있을 때다. 라틀리프도 미국에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선수 구성을 할 때 문제점이 있을 것 같다.


 


▶ 대표팀은 언제 모이나


예상 소집일은 2월19일이다. 휴식기 전에 KBL 경기가 2월18일에 끝나는 상황이다. 첫 경기가 뉴질랜드전이었으면 문제가 있었을 텐데, 홍콩전이 첫 경기라 다행이다.


 


▶ 최준용이 최근 좌측 십자인대를 다쳤다.


2월말에 경기가 열리니 부상 상태를 지켜보겠다. 시즌 중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나보다 소속팀이 더 안타깝다. 나는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로 교체하지만, 소속팀은 아니지 않나.


 


▶ 허훈도 선발했다.


나는 리그 54경기를 다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특정 선수의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다. 한 경기는 TV로 보고, 한 경기를 핸드폰으로 동시에 틀면서 시청한다. 이번 대표팀에 아들이라고 해서 허훈을 선발한 것은 절대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기술위원회 사람들의 의견도 있지 않나. 의논 끝에 1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발했다. 두경민과 라틀리프도 마찬가지다. 홈앤드 어웨이 경기의 경우 장단점이 있다. 단발성으로 끝날 때가 많다. 그때 잘하는 선수를 뽑으면 된다. 예를 들어 송교창(KCC) 등 어린 선수를 선발하고 경험을 쌓으라고 하는데, 언제 맞추고 언제 경기를 뛰게 하나.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기존의 틀을 바꾸기 힘들다. 대회가 한 달 동안 열린다고 하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 당장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 감독 = 허재, 코치= 김상식


▲ 가드 = 박찬희(전자랜드), 두경민(DB), 최준용(SK), 허훈(KT)


▲ 포워드 = 양희종(KGC), 이정현(KCC), 허웅(상무), 전준범(현대모비스)


▲ 센터 = 오세근(KGC), 라틀리프(삼성), 이종현(현대모비스), 김종규(LG)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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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대충놀자

2018.01.25 15:48:05

ㅎㅇㅌ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1.25 16:28:45

많이 늙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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