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여자농구 최다 '정규리그 200승'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3연승…KB와 공동 선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여자프로농구(WKBL) 사령탑으로는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200승 고지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정규리그에서 3점 슛 3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은 박혜진을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을 76-72로 꺾었다.


    2012년 4월부터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00승(50패)을 달성해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199승 61패)을 넘어섰다.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에 24승 11패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위 감독은 매년 20승 이상을 올렸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무려 33승을 거두고 2패만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위 감독의 개인 통산 200승과 3연승을 함께 거둔 우리은행은 10승 2패로, 청주 KB와 공동 선두가 됐다. 


    줄곧 주도권을 잡고 3쿼터를 59-47로 끝낸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이후 하나은행에 속공을 허용했다.


    하나은행 김지영(8점)은 2연속 속공으로 4쿼터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 61-68로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종료 3분 51초 전에는 마이샤 하이스-알렌(11점)이 골 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지영이 속공으로 다시 2점을 올려 66-68,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자유투 2개와 김정은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중반 4파울에 걸렸던 박혜진은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종료 11초 전에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6-72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위성우 감독은 200승을 달성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스릴을 주려고 했는지 힘들게 200승을 달성했다"며 "선수들이 이뤄준 기록이다. 나는 챙기기만 했을 뿐"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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