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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벨 감독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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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월) 16:08

                           


'운명의 한일전' 벨 감독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한국, 17일 일본과 최종전…승리하면 14년 만에 챔피언 복귀



'운명의 한일전' 벨 감독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사적인 사실이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

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3차전을 앞두고 '냉정과 열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다.

한일전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벨 감독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는 '냉정'과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벨 감독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특수한 관계를 아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네!"라고 또렷이 답변했다.

이어 "지금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벨 감독은 "두 나라의 역사적인 관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 감독은 아직 서툰 한국말로 "내일 중요해요. 포기하지 마"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일본의 전력에 대해선 "소집 훈련 전부터 일본의 경기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2경기도 모두 직접 봤다"라며 "일본 대표팀의 주장인 이와부치 같은 좋은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도 일본이 강팀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이와부치는 중국과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벨 감독은 "이와부치가 독일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여기 와서도 몇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일본은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잘 공감하고 있는 강팀이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고, 우리는 도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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