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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영의 고른 토스…틈 보이면 직접 때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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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월) 11:30

                           


현대건설 이다영의 고른 토스…틈 보이면 직접 때린다

이도희 감독 "이다영, 상대 블로커 보고 공 배분…더 성장할 것"



현대건설 이다영의 고른 토스…틈 보이면 직접 때린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양효진(22점), 헤일리 스펠만(18점), 정지윤(17점), 황민경(12점) 등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는 헤일리(18점), 양효진(15점), 정지윤(14점), 고예림(14점), 황민경(12점)까지 5명이 10점 이상씩 올렸다.

황민경의 재발견, 정지윤의 성장이 현대건설의 활력소가 됐다. 무엇보다 세터 이다영의 감각적인 토스가 공격수 전원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15일 현대건설에서 공격 점유율 30%를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가 56.4%의 점유율로 35득점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헤일리는 4년 전보다 한결 편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헤일리는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득점왕이라는 훈장도 달았지만, 어깨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대건설에서 헤일리는 고른 공격 배분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헤일리는 "공격 기회가 분배되면서 상대 팀 전술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며 편안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이다영의 고른 토스…틈 보이면 직접 때린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고른 공격 배분의 비결이 '이다영의 수읽기'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이 감독은 "이다영은 상대의 블로킹을 보면서 공을 분배하는 것 같다. 헤일리에게 블로킹이 몰려 있으면 센터로 공을 돌린다.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상대에 틈이 보이면 직접 공격에 가담한다. 전위에서 블로킹을 잡아내거나, 토스하는 타이밍에 공을 상대 네트 뒤로 넘기는 기습 공격을 한다.

이다영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4.6점을 올리며 공격형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10득점 기염을 토했다.

이다영은 세터로서도 세트당 11.41개의 세트에 성공하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이다영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나서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이다영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다영은 점점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상대 블로커들도 수 싸움을 하는 만큼, 세터로서 더 성장하려면 수 싸움에서 계속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다영의 고른 토스…틈 보이면 직접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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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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