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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샨다 그레이, 달라 보이는 신한은행 골밑 중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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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수) 22:22

                           

르샨다 그레이, 달라 보이는 신한은행 골밑 중심



 



[점프볼=이원희 기자] 르샨다 그레이는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꽤 오랫동안 점찍어 놓은 외국선수였다. 엄청난 파워를 가지면서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선수. 외국선수 드래프트일 때도 카일라 쏜튼보다 그레이를 먼저 데려가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레이는 좀처럼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승부처 때 실수가 많아 팀에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그레이가 달라 보인다. 신한은행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주장 곽주영이 없을 때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고, 때로는 팀 승리를 이끄는 에이스 역할까지 맡고 있다.


 


신기성 감독은 최근 “그레이가 달라졌다. 쏜튼과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그레이도 잘해주면서 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매사 적극적인 선수다. 훈련에 열심히 집중한다. 최근 남자친구가 입국해 그레이의 서포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그레이가 남자친구에게 많이 혼난다. 훈련 때나 경기 때 실수를 하면 남자친구의 눈치를 본다”고 했다. 팀 내부적으로 이 정도 성적만 올려준다면 남자친구를 한국에 앉아 놓겠다고 웃는다. 신한은행은 그레이의 부활과 함께 7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2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1-67로 이겼다. 3위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위 삼성생명을 3경기차로 따돌렸다. 그레이가 31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쏜튼이 9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그레이가 두 명 몫을 해주면서 무리 없이 승리를 따냈다.


 


그레이의 플레이가 달라졌다. 골밑에서 침착하고 팀 동료들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기도 한다. 팀 에이스 김단비도 “그레이가 인사이드를 장악해주고 있다. 크게 좋아진 부분이다. 이전에는 하나를 시키면 하나만 하는 선수였다. 지난 KB전에서 박지수 앞에서 블록슛을 5개나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수비와 붙어서 슛을 쏠 때고 있고, 때로는 빠져서 슛을 던지기도 한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전에서도 그레이는 영리하게 플레이했다. 영리하게 공격하면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했다. 삼성생명은 핵심 전력 엘리샤 토마스의 반칙이 많아져 4쿼터 막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그레이가 토마스의 5반칙을 이끌어낸 것이다.


 


그레이는 올시즌 평균 13.71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레이는 삼성생명전을 마친 뒤 “그레이는 “항상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삼성생명전은 훈련한 대로 플레이가 잘되면서 결과로 보여줬다. 저도 팀 승리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7연패를 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7연승을 했다”고 웃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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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5 00:05:53

진짜 개 도깨비 이래서 너네들을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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