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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라운드 MVP’ 두경민 “팀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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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수) 22:19

                           

‘데뷔 첫 라운드 MVP’ 두경민 “팀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다”



 



[점프볼=부산/김용호 기자] “농구는 5명이서하는 운동이다. 우리 선수들이 4라운드에 모두 잘했기 때문에 나는 그저 팀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만 생각한다.” 프로 데뷔 후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한 두경민은 그 공을 모두 팀원들에게 돌렸다.


 


원주 DB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3-92로 승리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두경민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L은 두경민이 4라운드 MVP에 선정됐음을 알렸다. 총 유효 투표수 79표 중 무려 60표를 획득한 두경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에 앞서 만난 두경민은 “라운드 MVP이지만 프로에 와서 첫 상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팀원들이 더 잘해줘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아직 내가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순전히 좋은 동료들 덕분이다. 농구는 한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이서 하는 운동이다. 우리 선수들이 4라운드에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고 나는 그저 팀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주에서 라운드 MVP가 나온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다.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윤호영이 1월 MVP(2014-2015시즌까지는 월별 MVP로 시상)를 차지한 바가 있다. 이후에는 이승준(은퇴, 2012-2013시즌 1월)과 김주성(2015-2016시즌 4라운드)이 선정된 것이 전부였다. 


 


오랜만에 국내 선수로서 라운드 MVP에 선정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낄 터. 이에 대해 두경민은 “매 경기 소중함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을 소화하다보니 선후배를 떠나서 경기 중에 팀원들에게 쓴 소리도 하고 더 강하게 얘기할 때가 있다. 그런데 형, 동생들이 워낙 잘 받아줘서 리딩에 있어 편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 내내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경민은 현재 리그 3점슛 1위(2.8개)는 물론 성공률에서도 2위(45.1%)를 기록하며 그 위력을 더욱 뽐내고 있다. 이에 두경민은 3점슛 성공률 향상의 비결을 김성철 코치의 덕으로 돌렸다.


 


“김성철 코치님이 전문 슈터이셨기 때문에 비시즌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슈팅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나 쏘는 법, 타이밍을 잡는 법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두경민은 마지막까지 팀원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은 시즌동안 더 이상 부상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최)성모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돌아온 상태다. 성모도 시즌 아웃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쯤에 돌아와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다른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시즌이 끝날 때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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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5 00:08:22

크 겸손함까지 갖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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