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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시간 비행 타이거 우즈 "비행기 안에 대화, 스트레칭, 수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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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화) 12:30

                           


26시간 비행 타이거 우즈 "비행기 안에 대화, 스트레칭, 수면…"







26시간 비행 타이거 우즈 비행기 안에 대화, 스트레칭, 수면…



(멜버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멀긴 멀더라"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이틀 앞둔 10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미국)는 장거리 비행을 맨 먼저 언급했다.

우즈와 미국팀 선수 대부분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끝나자 바하마에서 전세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이동했다.

우즈는 "비행시간이 26시간이었다"면서 "그나마 문 앞에서 타서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전세 비행기라 좀 나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에 미국팀이 이용한 전세 비행기는 우즈가 평소 타는 소형 여객기 걸프스트림이 아니라 보잉777 여객기다.

우즈는 "비행기 안에서 걸어도 다니고 스트레칭도 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도 있어서도 좋았다"면서 "장거리 비행 땐 최대한 편한 게 최고다. 안 그러면 컨디션에 문제 생길 수도 있다"고 큰 비행기를 빌린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작은 공간에서 하루를 보냈으니 대화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시간이 많아서 대화뿐 아니라 스트레칭, 운동, 수면 등 모든 걸 다 했다"고 웃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속임수를 쓰려고 했던 패트릭 리드(미국)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즈는 "벌타를 받지 않았느냐. 지난 대회 얘기"라면서 "이제 우리는 프레지던츠컵 준비에 전념할 때"라고 피해갔다.

"지난주부터 멜버른의 일기 예보를 주시했다"는 우즈는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페어웨이에서 공이 많이 구르고, 점점 빨라지는 그린에 잘 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 우즈와 함께 참석한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우리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9번 출전한 엘스는 "대회에 앞서 이 대회에 처음 나온 젊은 선수들이 잘 적응하도록 돕는데 주력했다"면서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니 세세하게 일러줄 건 없었다. 잠재된 능력만 한껏 발휘하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엘스 역시 리드의 속임수 얘기가 나오자 "경기위원이 잘 처리했다고 본다"고 더는 언급을 삼갔다.

선수로도 뛰겠다는 미국팀 단장 우즈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는 "단장이 선수로 뛰는 건 드문 일이긴 하다"면서 "그가 몇 경기나 뛸지 모르겠지만 미국팀에 큰 자산인 건 맞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26시간 비행 타이거 우즈 비행기 안에 대화, 스트레칭,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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