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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린드블럼의 유쾌한 농담…"넌 나의 첫 번째는 아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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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화) 06:30

                           


양의지·린드블럼의 유쾌한 농담…"넌 나의 첫 번째는 아냐"

양의지 "내겐 니퍼트가 최고 투수" 농담에, 린드블럼 "의지는 세 번째 쯤"



양의지·린드블럼의 유쾌한 농담…넌 나의 첫 번째는 아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32)와 2019년 KBO리그 최고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서로를 발견하자 진하게 포옹했다.

둘은 서로에게 "최고 투수", "최고 포수"라고 칭찬 세례를 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둘은 시상자가 공개되기도 전에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린드블럼은 투수, 양의지는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양의지는 "린드블럼과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다른 팀에서 상대 투수로 맞서기도 했다"며 "그래서 더 린드블럼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안다"고 했다.

린드블럼도 "양의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포수"라며 엄지를 들었다.

그러나 둘은 "내게 최고의 배터리는 따로 있다"고 농담도 했다.

린드블럼은 11월 25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당시 린드블럼은 "그동안 내 공을 받아준 포수 박세혁(두산 베어스), 강민호(당시 롯데 자이언츠), 양의지(NC 다이노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당연히 린드블럼에게 2019년 가장 고마운 포수는 같은 소속팀인 박세혁이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했던 양의지는 농담을 섞어 "내게도 가장 고마운 최고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양의지·린드블럼의 유쾌한 농담…넌 나의 첫 번째는 아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둘은 '최고의 배터리'를 화두에 올리며 유쾌한 말싸움을 했다.

린드블럼에게 "양의지가 니퍼트를 가장 고마운 투수로 꼽았다"고 전하자, 린드블럼은 양의지를 바라보며 "내게 의지는 3번째 포수"라고 받아쳤다. 양의지도 "내 1순위는 니퍼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말싸움이 오간 뒤에도 둘은 밝게 웃었다.





양의지·린드블럼의 유쾌한 농담…넌 나의 첫 번째는 아냐



린드블럼과 양의지는 2018년 두산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린드블럼은 그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호투했다.

2018년 KBO리그 최고 배터리는 린드블럼과 양의지였다. 둘은 2018년 골든글러브 투수, 포수 부문 수상자이기도 했다.

2019년 양의지는 NC로 떠났다.

박세혁과 새로 호흡을 맞춘 린드블럼은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독식했다.

양의지는 린드블럼과 박세혁의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2016년 자신과 배터리를 이뤄 MVP에 오른 니퍼트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린드블럼은 자신의 공을 받은 포수들을 향해 농담 섞인 감사 인사를 했다. KBO리그와의 작별 인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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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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