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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김하성…"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도전"(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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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월) 19:30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김하성…"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도전"(종합)

"구단 승인받아…올해와 비슷한 성적 내선 힘들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김하성…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도전(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4)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훈장을 달고, 기분 좋게 2020년을 준비한다.

이미 2020년의 원대한 목표도 세웠다.

김하성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단의 승인'을 받았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히어로즈 구단이 2020년 시즌 후 김하성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내용이었다.

시상식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325표를 얻어, 316표를 받은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치고 2019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운이 좋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상식 전에 '깜짝 발표'를 했다.

김하성은 "내년이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기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도전할 수 있다"며 해외 진출 의사를 공개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6일 김하성의 에이전트와 만나 내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김하성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승낙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김하성은 구단의 결정을 9일 전해 들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 후엔 7시즌을 채워 구단의 승인을 얻어 해외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김하성은 "내가 잘해야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며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내선 힘들다는 게 전제조건"이라고 잘라 말했다.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김하성…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도전(종합)



그는 올 시즌 타율 0.307을 치고 홈런 19방에 104타점을 수확했다.

타점과 타율은 만족스럽지만, 홈런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2016∼2018년 3년 내리 홈런 20개 이상을 쳤지만, 올해엔 퇴보했다. 부족한 장타력을 내년엔 끌어올리겠다는 욕심이 보인다.

김하성은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2021년 이후도 생각한다.

올해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김하성은 FA 등록일수 포인트 60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2021년을 마치면 예정보다 1년이나 앞당겨 FA 신분이 된다.

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FA로 풀릴 때를 대비해 실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김하성은 "프리미어12 이후 쉴 만큼 쉬었다"며 "10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이 내년에도 변함 없는 기량을 뽐낸다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올림픽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게 '쇼케이스'나 다름없어 김하성이 잘해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다.

김하성은 "한국에 있으면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는 플랜B다. 김하성의 시선은 바다 건너 큰 무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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