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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140일 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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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월) 14:30

                           


38세 140일 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





38세 140일 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축구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호아킨 산체스 로드리게스(38·레알 베티스)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55년 만에 갈아치웠다.

호아킨은 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레알 베티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베티스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호아킨은 전반 2분 만에 에메르송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호아킨은 전반 11분 알렉스 모레노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마침내 전반 20분 로렌 모론이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호아킨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킥오프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아킨의 나이는 38세 140일이었다. 이는 1964년 3월 15일 레알 마드리드 '전설의 골잡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37세 255일에 작성한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250일이나 늘린 새로운 기록이다.



38세 140일 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



1999-2000시즌 레알 베티스 B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호아킨은 발렌시아, 말라가, 플로렌티나 등을 거쳐 2015년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돌아와서 꾸준히 측면 날개로 활약하는 베테랑 공격수다.

호아킨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 나선 호아킨은 한국과 8강전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섰다가 '거미손'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호아킨의 슛을 이운재가 막은 덕분에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베티스는 호아킨의 해트트릭으로 3-0으로 앞서다가 2골을 내주면서 3-2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에서 11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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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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