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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해결사 본능 빛난 버튼 “수비가 너무 부족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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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수) 22:03

                           

[투데이★] 해결사 본능 빛난 버튼 “수비가 너무 부족했다”



[점프볼=부산/김용호 기자] “수비를 너무 못했다. 이겼지만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원주 DB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3-92로 진땀승을 거두며 9연승을 기록했다. 4쿼터에 돌입하기 전까지 KT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던 DB는 결국 승부처에서 버튼의 해결 본능이 빛을 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버튼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쿼터에 21점, 4쿼터에 12점을 몰아치며 여전한 후반전 뒷심을 선보였다.


 


하지만 인터뷰실을 찾은 버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수비를 너무 못했다.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를 제대로 못했던 것만 생각이 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록에서도 그의 아쉬움을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한 르브라이언 내쉬는 32점을 올리면서 경기 내내 DB를 위협했다. 이에 버튼은 “초반부터 더 수비를 잘 할 수 있었는데도 너무 느슨하게 임한 면이 있었다. 스스로 질책해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버튼은 고득점에도 불구하고 접전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쉽게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DB가 기록한 9개의 턴오버 중 4개가 버튼의 손에서 나왔다. 하지만 버튼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 시도 중 나오는 슛팅 미스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공격에서의 아쉬움은 보이지 않았다.


 


연일 활약을 펼치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버튼이 이날 마지막으로 받았던 질문은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것이었다. 버튼은 지난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며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에게 각각 MVP를 시상하기에 같은 팀원인 김주성이 기록했던 트리플크라운과 같은 상을 받을 수는 없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버튼은 “그 사실에 대해 몰랐다. 내 목표 중 하나였는데 슬프다. 방금 내 꿈 하나가 깨졌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김주성이 “외국선수 MVP도 같은 MVP 상이다”며 버튼을 치켜세우자 버튼은 금세 미소를 되찾았다.


 


본인의 목표대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버튼. 프로 첫 시즌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그가 과연 팀을 어느 위치까지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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