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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기대주 서승재, 도쿄올림픽 앞두고 '이중계약' 논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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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일) 15:52

                           


배드민턴 기대주 서승재, 도쿄올림픽 앞두고 '이중계약' 논란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 상태서 삼성전기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배드민턴 기대주 서승재, 도쿄올림픽 앞두고 '이중계약' 논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꼽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22·원광대)가 소속팀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서승재는 도쿄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 동시 출전을 노리고 있다.

8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기준으로 서승재는 혼합복식에서는 채유정(24·삼성전기)과 함께 7위에 올라 있고, 남자복식은 최솔규(24·요넥스)와 짝을 이뤄 10위를 기록 중이다.

서승재는 올해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와 독일오픈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베트남오픈과 홍콩오픈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를 높였다.

내년 2월 원광대 졸업을 앞둔 그는 올겨울 배드민턴 실업팀 선수 영입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을 약 7개월 앞둔 가운데 이중계약 논란이 발생했다.

복수의 배드민턴 관계자에 따르면, 서승재는 2일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한 상태에서 4일 삼성전기와 계약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서승재가 사인한 가계약서를 보유했고 위약금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배드민턴 기대주 서승재, 도쿄올림픽 앞두고 '이중계약' 논란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아직 선수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승재와 관련해 이중계약이 된 것은 사실로 확인했다"며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분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중계약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선수 계약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서승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선례가 남으면 계약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0여년 전 여자단식 배연주가 비슷한 이중계약 문제에 휩싸여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선수가 가진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서승재 입장에서는 삼성전기로 가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20년도 국가대표 자격을 확보한 서승재가 도쿄올림픽에 나가려면 내년 4월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서승재의 소속팀 논란이 대표팀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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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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