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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가장 큰 고민, 토종 에이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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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수) 15:01

                           

전자랜드의 가장 큰 고민, 토종 에이스 만들기



[점프볼=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매 시즌 공을 들여 노력했던 부분은 ‘국내선수 에이스’ 만들기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항상 에이스 만들기가 가장 큰 숙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좋은 국내 자원들이 많다. 정효근 강상재 차바위 등 여러 선수가 팀을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필요할 때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에이스는 전무한 상황이다.


 


유 감독은 “상위팀에는 모두 국내 에이스가 있다. 승부처에서 국내선수들이 뭔가 흔들어주고 해줄 수 있는 팀이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1~5위까지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있다. 리그 선두 원주 DB는 두경민이 올시즌 포텐을 터뜨리고 있고, 2위 전주 KCC에는 슈터 이정현이 있다. 3위 서울 SK에는 김선형이 부상당한 틈을 타 최준용이 신에이스로 등극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는 변함없이 양동근의 존재가 중요하고, 5위 안양 KGC에는 국내 최고 센터 오세근이 버티고 있다.


전자랜드의 가장 큰 고민, 토종 에이스 만들기



 



전자랜드도 에이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유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차바위와 정효근이다.


 


차바위는 올시즌 공수적으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24일 현재 평균 9.52점 2.9리바운드를 기록. 특히 3점슛 성공률이 48.2%로 날카롭다. 기량이 한껏 물올랐을 때 급성 맹장수술 등으로 결장한 것이 아쉽다. 정효근은 올시즌 38경기를 뛰고 평균 8.34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잠재력은 있다. 관건은 자신감이다. 유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나는 것은 에이스가 아니다. 본인이 뭔가 해야 한다. 최근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슛을 던지라고 했다. 괜히 공을 돌리다 실책하는 것보다는 슛을 던지는 게 낫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상재도 에이스 후보에 들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해 평균 8.16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도 9.92점 4.8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비시즌 개인적으로 역도훈련을 진행할 만큼 기량 향상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다. 기복만 줄인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당장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외국선수 조쉬 셀비가 지난 19일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대체 외국선수도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한다. 


 


다행히 루키 가드 김낙현이 최근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김낙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전날(23일) 열린 KGC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기록했고, 지난 21일 SK전에서도 3점슛 3개(9점)를 터뜨렸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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