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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잡힌 라라사발, 유럽골프 시즌 개막전서 '투혼의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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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월) 06:52

                           


물집 잡힌 라라사발, 유럽골프 시즌 개막전서 '투혼의 우승'





물집 잡힌 라라사발, 유럽골프 시즌 개막전서 '투혼의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발에 물집이 잡혀 걷기조차 힘들었던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유럽프로골프투어 2020시즌 개막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라사발은 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오파드 크리크 골프장(파72·7천249야드)에서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고전했지만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BMW 인터내셔널 오픈 이후 4년여만이자 유럽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라라사발은 우승 상금 23만7천750유로(약 3억8천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라라사발은 4라운드를 앞두고 오른쪽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고전했다.

라라사발은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신발도 신을 수 없었고, 카트까지 걸어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반에만 6타를 잃어버려 우승을 날려버릴 것 같았던 라라사발은 후반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는 버디 3개를 몰아쳐 조엘 셰홀름(스웨덴·합계 7언더파 281타)을 1타차로 제치고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라라사발에게는 이번 대회 골프장이 12년 전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곳이라 더욱 뜻깊었다.

라라바살은 우승 뒤 "타이어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부러진 다리로 우승했다고 되새기며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손목 부상으로 8개월 만에 골프채를 잡은 샬 슈워츨(남아공)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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