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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놓친 울산 김도훈 감독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죄송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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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일) 18:08

                           


우승 놓친 울산 김도훈 감독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죄송하다"



우승 놓친 울산 김도훈 감독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죄송하다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4년 만의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기회를 날린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날 강원FC를 1-0으로 꺾은 전북 현대와 승점은 79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2위였던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목이 잔뜩 쉰 채로 기지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먼저 "늘 우리를 응원하고 울산이 우승하기를 바랐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한 시즌 최선을 다했다.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러고는 "우리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면서 "축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아쉽고 힘들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 믿고 있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볼 때 "오늘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하려 했는데 먼저 실점하고 따라가다 보니 선수들의 마음이 급했던 거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골키퍼 김승규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쐐기 골을 얻어맞은 데 대해서는 "괜찮다. 실수하려고 한 게 아니다. 축구에서 실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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