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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루키' 정성규 "구본승 잘하지만…신인왕 경쟁해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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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토) 17:52

                           


'삼성화재 루키' 정성규 "구본승 잘하지만…신인왕 경쟁해야죠"

원포인트서버에서 주전급 레프트로 도약





'삼성화재 루키' 정성규 구본승 잘하지만…신인왕 경쟁해야죠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세트 15-15에서 삼성화재 신인 레프트 정성규(21)의 퀵 오픈이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의 블로킹에 걸렸다.

대담한 신인 정성규의 얼굴에도 그늘이 생겼다.

하지만 그는 곧 특유의 패기를 되찾았다.

정성규는 17-17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공은 그대로 삼성화재 진영으로 날아왔고, 송희채가 다이렉트 킬을 성공해 혈전을 끝냈다.

정성규는 맘껏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31-29 23-25 19-25 25-18 19-17)로 꺾었다.

정성규는 66.6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4점을 올렸다.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종전 14점)이었다.

이날 정성규는 1, 2세트에서는 교체 출장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송희채, 4·5세트에서는 고준용을 대신해 레프트 한자리를 맡았다.

정성규의 기용은 성공이었다. 정성규는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4점이나 뽑으며 팀에 활력소가 됐다.

경기 뒤 만난 정성규는 "이제 막 V리그에 온 신인을 (신진식)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첫 역할은 원포인트서버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정성규가 코트를 누비는 시간이 길어진다.

정성규는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다. 주전 욕심은 내지 않는다"며 "내가 선배들께 먼저 다가가서 많이 여쭤본다. 모든 선배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루키' 정성규 구본승 잘하지만…신인왕 경쟁해야죠



몸을 낮추던 정성규도 입단 동기 구본승(한국전력)을 떠올리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구본승은 29일 OK저축은행전에서 개인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정성규는 "어제 (구)본승이의 경기를 봤다. 솔직히 자극을 받았다"며 "본승이가 더 많이 득점했으니, 어제, 오늘은 본승이가 앞섰다. 하지만 오늘 내 성적도 괜찮았다"고 씩 웃었다.

그는 "본승이가 워낙 잘하고 있지만, 신인왕 경쟁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코트 위에서 매력을 발산하는 신인 정성규와 구본승의 경쟁은 2019-2020 V리그 남자부 새로운 흥행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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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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