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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전국체전 A샘플서 '양성' 반응…도핑 결과에 '촉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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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목) 10:08

                           


한국 역도, 전국체전 A샘플서 '양성' 반응…도핑 결과에 '촉각'

올해 이미 역도 선수 1명,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자격 정지



한국 역도, 전국체전 A샘플서 '양성' 반응…도핑 결과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금지약물 청정국'으로 인정받은 한국 역도가 긴장감 속에 전국체전 도핑테스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지난달 10일 막을 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한 A샘플 도핑 테스트 결과를 각 종목 연맹과 협회에 전달했다.

이 명단에 전국체전 역도 메달리스트 2명의 이름도 있다. 둘 다 A샘플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은 '의혹' 수준이다.

A샘플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소명 절차와 B샘플 테스트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드러나야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로 확정해 제재 절차를 시작한다.

A샘플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도, 소명 절차와 B샘플 테스트에서 의혹을 벗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 역도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한국 역도에서는 올해 이미 도핑방지 규정 위반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가 한 명 나왔다.

올해 3월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한 명이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클로로티아지드 복용 혐의로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8년에는 또 다른 선수가 소변 샘플에서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돼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 역도 선수가 2년 연속 도핑방지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은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한국 역도, 전국체전 A샘플서 '양성' 반응…도핑 결과에 '촉각'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도핑 문제로 처벌받은 선수는 총 3명이다. 2016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소명이 받아들여져 자격정지 없이 견책 처분만 받았다.

세계 역도는 금지 약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러시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몰도바, 카자흐스탄, 터키, 우크라이나, 이집트 등 10개 국가가 IWF로부터 약물 문제로 '국제역도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세계 역도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릴 때도 한국은 '약물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급에서 당시 8위를 한 김민재가 7년 만에 은메달리스트로 공인된 사건도, 한국 역도의 자존심을 높였다.

런던올림픽에서 김민재보다 앞선 기록을 낸 선수 6명의 샘플 재검사를 거쳐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고, 김민재는 올해 전국체전 기간에 올림픽 은메달을 받았다.

IWF는 국내대회 도핑테스트 결과로 각국 연맹을 제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역도에서 지속해서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가 나오면 위상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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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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