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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 실패한 KCC, 뒷심 발휘하며 간신히 연승 챙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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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화) 22:06

                           

기선제압 실패한 KCC, 뒷심 발휘하며 간신히 연승 챙겨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KCC가 뒷심을 발휘해 5연승을 내달렸다.



 



 



 



전주 KCC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7-82로 이겼다. 시즌 5연승을 기록하면서 1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지만, 지난 1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은 이날도 고쳐지지 않았다. 바로 최근 2경기 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KCC는 초반 느슨한 플레이를 보여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맥클린에게 1쿼터에만 6득점, 여기에 최근 슛감을 되찾은 허일영에게 11점을 허용하면서 초반 1쿼터 흐름을 내준 것이 악수가 됐다. 게다가 1쿼터 실책을 4개나 쏟아냈다. 1쿼터 득점에 성공한 건 에밋, 로드, 하승진 뿐, 오리온은 다섯 명의 선수가 득점 가담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부터 11점차로 뒤지면서 KCC가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지난 19일 부산 KT와의 전반전(38-50)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2쿼터도 초반도 마찬가지. 에밋이 개인 능력을 앞세운 득점에 성공하면서 KCC는 좀처럼 분위기를 다잡지 못했다. 그러다 2쿼터 중반부터 이정현과 이현민의 3점슛, 김민구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그나마 2쿼터 격차(41-48)를 좁히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CC는 체력을 아껴둔 하승진, 로드가 동시에 뛰면서 추격하기 시작했다. 로드가 연속 6점(47-48), 에밋이 2점(49-48)을 추가하면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치고 나가진 못했다. 에드워즈에 이어 허일영에게 실점하면서 또다시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국 KCC는 3쿼터 후반에서야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정현의 3점슛, 하승진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69-63으로 리드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되자 KCC의 집중력은 더 강해졌다.



 



 



 



송교창이 허일영의 공격을 자르면서 다섯 명의 선수가 달렸고, 이정현이 2점을 만회했다. 하승진도 맥클린에게 얻어낸 파울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켰다. 6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앞당길 수 있었지만, KCC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시 더뎌졌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오리온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허일영에게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얻어맞으면서 마지막까지 추격(78-79)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KCC는 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서야 이정현이 자유투로 4득점을 챙기면서 승리를 굳혔다. 경기를 마친 추승균 감독은 KT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총평을 내놨다. "경기 초반에 느슨하게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초반에 서있는 플레이가 많았다. 서서 하다 보니 속공을 5개를 허용했다. 2쿼터까지도 이러한 모습이 나와 안 좋게 흘러갔다. 전반전 미팅 통해 움직이면서 하자 그랬는데, 그 부분이 잘돼 승리한 것 같다. 강하게 터프하게 해뒀으면 한다라고 말했는데, 후반에 이모습이 나오면서 잘 풀렸다." 



 



 



 



정규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는 현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려면 이러한 아쉬움은 지워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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