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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부 잔류 보인다'…암 투병 유상철 감독에 홈 첫 승 선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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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일) 16:30

                           


인천 '1부 잔류 보인다'…암 투병 유상철 감독에 홈 첫 승 선사

상주전서 2-0 승리…'제리치 PK 결승골' 경남도 성남 2-1로 제압



인천 '1부 잔류 보인다'…암 투병 유상철 감독에 홈 첫 승 선사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선사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문창진과 케힌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 전까지 10위 인천, 11위 경남 FC, 1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3 이내의 접전을 펼친 가운데 인천은 이날 난적 상주를 잡고 승점 33이 되며 10위를 지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K리그1에선 정규리그 최하위인 12위 팀이 내년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2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11위 경남도 이날 성남 FC를 2-1로 꺾고 승점 32로 바짝 추격했다.

두 팀은 이날 이어지는 제주-수원 삼성의 결과에 따라 최소 1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닷새 전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이후 첫 경기를 지휘한 인천의 유상철 감독은 5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인천 '1부 잔류 보인다'…암 투병 유상철 감독에 홈 첫 승 선사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강한 인천이었지만, 파이널A 최상위 팀 상주의 벽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다 조금씩 기회를 만들어갔으나 전반 25분 김호남이 상대 빌드업을 끊어낸 뒤 때린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등 살리지 못했다.

상주도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진성욱의 패스를 류승우가 매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간절한 인천의 후반 공세가 계속됐으나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 무고사가 때린 회심의 강슛이 동료를 맞고 굴절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유상철 감독은 후반 21분 문창진, 후반 27분 장윤호 등 교체 카드를 가동했는데, 문창진이 후반 30분 굳게 닫힌 골문을 열며 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무고사가 정확히 찔러준 공을 받은 문창진의 왼발 슛이 골대에 꽂혔다.



인천 '1부 잔류 보인다'…암 투병 유상철 감독에 홈 첫 승 선사



무고사와 문창진을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고,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관중석에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이어 유 감독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택한 케힌데가 후반 43분 페널티 아크에서 대포알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며 1만1천여 인천 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경남이 성남을 2-1로 꺾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지역 중앙 김효기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꽂히며 경남이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0분 성남 서보민의 동점골로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는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후반 29분 경남 고경민이 성남 이재원에게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리치가 성공하며 결승 골을 안겼다.

파이널B 최종전은 30일 오후 3시 성남-제주(탄천종합운동장) 경남-인천(창원축구센터) 상주-수원(상주시민운동장)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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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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