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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전자랜드에 홈 9연승, 안양에선 어떻게든 이긴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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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화) 21:08

                           

KGC 전자랜드에 홈 9연승, 안양에선 어떻게든 이긴다



 



[점프볼=안양/이원희 기자] 지난 2시즌간 안양 KGC는 인천 전자랜드만 만나면 즐거운 기억이 많았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다. 5번의 맞대결 중 승리를 무려 4차례나 가져갔다.



 



KGC는 23일 안양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84-75로 이겼다. 국내 센터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 중심을 잡았다. 중요할 때마다 전성현 큐제이 피터슨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승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안양 팬들은 최근 홈에서 전자랜드에 진 기억이 없다. KGC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전자랜드에 홈 9연승 기록을 세웠다.



 



KGC는 전자랜드의 천적이다. 지난 2015-2016시즌 정규리그 4승2패로 우세. 지난 시즌에는 6전 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그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니 전자랜드 입장에선 답답하고 미칠 노릇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전 “선수들이 오세근만 만나면 눈치를 본다. 우리 팀을 상대로 20득점 이상을 넣어주고 있다. KGC가 오세근을 활용해 확률 높은 농구를 펼치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오세근과 1대1로 붙으면 밀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세근은 전자랜드를 상대로 잘했다. 지난 10월15일 전자랜드전에서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20-20을 작성했고, 11월8일에도 30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2월22일 경기에서는 2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11일에도 26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오세근은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전 경기와 비교해 파괴력은 줄어들었지만,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대신 사이먼이 36점 12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무너트렸다. 오세근에게 수비가 몰리는 사이 초반부터 순식간에 득점을 몰아쳤다. 사이먼은 이날 역대 37번째로 통산 4800득점을 기록. 또 역대 19번째로 통산 2100리바운드로 잡아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3쿼터 점수 56-55로 KGC가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다. 4쿼터 초반에는 상대 김낙현의 득점포에 56-59 역전도 내줬다. 하지만 KGC는 4쿼터 중반 전성현의 역전 3점슛이 기폭제가 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빠른 공격으로 전자랜드를 흔들었고, 막판에는 이재도의 쐐기 3점슛이 터졌다.



 



전자랜드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니 속상하기만 하다. 유도훈 감독은 “이상하게 우리 경기만 되면 KGC의 득점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6위 전자랜드는 5위 KGC를 반경기차로 쫓을 수 있었는데, 그 기회가 날아갔다.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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