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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한 불투이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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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토) 18:51

                           


울산 구한 불투이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2위 전북과 맞대결서 동점골로 1-1 무승부 견인





울산 구한 불투이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29·네덜란드) 덕에 울산 현대는 14년 만의 K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4분 전북 김진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26분 불투이스의 헤딩골로 결국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불투이스는 전북이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정면에 있던 이명재가 골문 앞으로 띄워주자 그대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울산 구한 불투이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이제 한 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울산은 승점 79로 2위 전북(승점 76)과 3점 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불투이스의 득점 없이 울산이 그대로 졌더라면 전북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을 뻔했다.

울산은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불투이스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뉘른베르크, 네덜란드 SC 헤이렌베인 등에서 뛰고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골은 K리그 데뷔 이후 18경기 만에 터트린 그의 첫 골이었다.

그의 유일한 득점이 울산을 정상 앞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옮겨놓았다.

불투이스는 경기 후 "전북에 굉장히 멋진 골을 허용해 위험했는데 팀이 응집해 짧은 시간 안에 동점 골을 넣었다"면서 "우리는 아직 1등이고 우승할 가능성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 구한 불투이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그는 "모든 구성원의 우승 열망이 크기에 그것이 모여 불을 뿜었고, 그래서 1-1로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 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불투이스는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다"라면서 "그 골로 팀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불투이스는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아직 한 번도 리그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불투이스는 "골을 넣고 내가 어디로 뛰어가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그러다가 슬라이딩을 했는데 그라운드가 충분히 미끄럽진 않았다. 통증은 못 느꼈다"고 했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울산은 포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불투이스는 "우리는 우승을 위해 경쟁하지만, 포항은 그런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라면서 "(동해안) 더비라 치열하고, 이기면 더 기쁠 것이다. 더비에서 이기고 우승하면 더 기쁜 일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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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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