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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새 트렌드, 외국인 선수 없이 잘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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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토) 10:07

                           


프로배구 새 트렌드, 외국인 선수 없이 잘해요

우리카드, 펠리페 없이 4연승 휘파람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도 토종선수로 버티기



프로배구 새 트렌드, 외국인 선수 없이 잘해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과거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가 각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평가받을 때가 있었다.

삼성화재는 2009년 가빈 슈미트(현 한국전력)를 영입해 전성기를 이어갔고, OK저축은행은 세계적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을 앞세워 2014-2015, 2015-2016시즌을 연거푸 우승했다.

그러나 2016년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30만 달러)을 정하고 트라이아웃을 도입하면서 각 팀의 외국인 선수 의존도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은 올 시즌 특히 심해졌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를 전력에서 배제한 팀도 나왔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펠리페는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9일 OK저축은행 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2일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등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시즌 초반부터 펠리페에게 의존하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며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박철우의 백업 선수로 썼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의 부진에도 중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최근엔 산탄젤로의 기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17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발목이 부러져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은 주요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전광인, 박주형, 김지한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으로 4할대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3위 OK저축은행도 레오 안드리치가 지난달 종아리를 다쳐 이탈했지만, 송명근과 조재성이 빈자리를 메우며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팀들은 하위권에 처졌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이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최하위로 떨어졌고, 가빈에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가빈의 체력이 떨어지는 경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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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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