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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보태면 ACL'…최용수 서울 감독 "경기 뒤 후회 의미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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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목) 16:29

                           


'1승 보태면 ACL'…최용수 서울 감독 "경기 뒤 후회 의미 없다"

"유상철 인천 감독, 병마를 꼭 이겨낼 것…기적을 믿는다"





'1승 보태면 ACL'…최용수 서울 감독 경기 뒤 후회 의미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가 끝난 뒤에 후회는 의미 없습니다. 200% 쏟아내지 못하는 선수는 배신입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까지 '승점 3'을 남긴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46)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 37라운드를 앞두고 "늦은 후회의 의미 없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쏟아붓겠다"는 출사표를 내놨다.

최 감독은 2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헌신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서울은 승점 55로 3위다. 4위 대구FC(승점 51)와 승점 차는 4점으로 이번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3위를 확정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미 선두 울산(승점 78)과 2위 전북(승점 75)을 비롯해 FA컵에서 우승한 수원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확보한 가운데 서울은 정규리그 3위에게 주어지는 PO 진출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포항과 37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이 승리가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최 감독은 "수원이 힘든 상황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우리도 지난 수년간 좋지 못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 시즌이 중요하다. 포항전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후회라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 200%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항상 팀을 위해서 뛴다고 하는데 그걸 눈으로 보고 싶다"라며 "만약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다면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 그것은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말만 그렇게 하는 선수와 함께하고 싶지 않다. 포항전에서 패하면 4~6위까지 떨어질 수 있고, 먼 훗날 돌아봤을 때 큰일이 될 수 있어서 반드시 마지막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팀 전체의 자신감 회복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그저 그런 팀이 되느냐, 명문 팀이 되느냐의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번 포항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포항의 전력에 대해선 "요소요소에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에 공수 균형이 잘 잡혔다. 쉽게 생각하고 덤비다가 실수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감독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정말 반듯하게 축구를 배웠고, 선의의 경쟁을 하던 좋은 친구였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제 정말 큰 싸움이 시작됐다. 저는 기적이라는 걸 매일 믿고, 간절함이 연결되면 좋은 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마음이 심란하다. 하지만 꼭 이겨낼 것이라고 장담하고 싶다"며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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