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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경신 감독 "또 전승 얘기할까 봐 정의경 안 데려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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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목) 12:51

                           


두산 윤경신 감독 "또 전승 얘기할까 봐 정의경 안 데려와"

핸드볼 코리아리그 24일 남자부부터 개막



두산 윤경신 감독 또 전승 얘기할까 봐 정의경 안 데려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작년에 정의경이 너무 충격적인 얘기를 해서 올해는 일부러 안 데려왔습니다."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역시 지난 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한 남자부 두산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0전 전승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까지 모두 쓸어 담아 22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정의경이 '전승 우승'을 공약했고 이것이 그대로 현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전까지 두산에는 '전승 우승 공약'에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 윤경신 감독이 2015년 미디어데이에서 '전승 우승'을 장담했다가 바로 첫 경기에서 패해 체면을 구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윤 감독 대신 정의경이 '전승 우승' 공약을 내걸어 결국 달성은 했지만 윤 감독은 당시 "상의도 없이 그런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윤 감독은 "작년에 전승 우승이 정말 감사한 결과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부담이 된다"며 "작년에 정의경이 너무 충격적인 얘기를 해서 올해는 미디어데이에 일부러 안 데려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정의경을 대신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동명은 "오면서 감독님이 '전승 얘기는 절대 하지 말아라'고 당부하셨다"며 "남자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돼서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윤경신 감독 또 전승 얘기할까 봐 정의경 안 데려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을 상대한 SK 황보성일 감독은 "작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른 팀에 지더라도 두산에는 안 지겠다'고 약속했는데 자른 팀에 지는 것만 잘 지켰다"며 "올해는 두산도 이기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남시청 임영철 감독 역시 "작년에 신생팀으로 나와 두산을 한 번도 못 이겼다"며 "올해는 두산을 꼭 잡아서 '두산'이 아닌 '한산'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하남시청 박중규는 임 감독이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 하겠다"고 말한 것을 따라 말하려다 "전승으로…"라고 말문을 열더니 이내 "아, 전승이란다. 죄송합니다. 모든 팀 상대로 1승씩입니다"라고 바로잡아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상무 조영신 감독은 반대로 "작년에 다른 팀들에는 한 번도 못 이겼고 충남도청만 세 번 이겼다"며 "올해는 다른 팀들은 다 이겨보고 싶고, 충남도청은 안 이길 테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옆에 앉은 김태훈 충남도청 감독에게 농담 섞인 인사를 했다.

2019-2020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24일 남자부 경기부터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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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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