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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혈투 앞둔 전북, 인천공항에 버스 보내 피곤한 선수 '마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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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수) 15:29

                           


주말 혈투 앞둔 전북, 인천공항에 버스 보내 피곤한 선수 '마중'

전북, 벤투호·김학범호에 4명 차출…울산은 벤투호 2명 뽑혀



주말 혈투 앞둔 전북, 인천공항에 버스 보내 피곤한 선수 '마중'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인천공항에서 전주까지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 아예 구단 버스로 편하게 데려가려고 합니다."

20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월 A매치 2연전을 끝내고 귀국하는 자리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프런트들이 등장했다.

보통은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이 귀가를 돕지만 이날은 구단 프런트가 직접 인천공항에 마중을 나오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이들이 '선수 영접'에 나선 것은 23일 예정된 울산 현대와 정규리그 37라운드 때문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전북은 36라운드까지 승점 75를 기록, 선두 울산(승점 78)에 승점 3차로 뒤진 2위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 상황에서 전북이 23일 울산과 맞대결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는 울산의 몫으로 돌아간다. 역전 우승을 노리려면 이번 주말 37라운드에서 절대로 져선 안 된다.

피를 말리는 한판 대결이 기다리고 있지만 전북은 '대표팀 차출'이라는 변수에 속앓이해야만 했다.

벤투호의 11월 A매치 2연전에 권경원, 이용, 김진수 등 3명이 차출됐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는 골키퍼 송범근이 뽑혀 나갔다. 울산은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박주호 2명만 벤투호에 내줬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수비수 3명에 골키퍼 1명까지 모두 수비라인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나서는 통에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훈련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주말 혈투 앞둔 전북, 인천공항에 버스 보내 피곤한 선수 '마중'



이 때문에 전북 구단은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한 선수들을 직접 픽업하려고 팀 버스를 직접 인천공항으로 보냈다.

벤투호는 1터미널, 김학범호는 2터미널로 입국하는 통에 전북 버스는 2터미널에서 송범근을 먼저 태운 뒤 1터미널로 급하게 이동해 나머지 선수 3명을 태웠다.

전북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봉동 클럽하우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 짐도 많은데 이동에 너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막으려고 직접 팀 버스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울산 소속인 김승규와 박주호는 각자 에이전트의 마중을 받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울산 관계자는 "울산은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하는 게 더 편리하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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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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