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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천리 FA 계약' 유한준 "2년 내 위즈파크서 '가을야구'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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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화) 16:29

                           


'일사천리 FA 계약' 유한준 "2년 내 위즈파크서 '가을야구'를"

4년간 모범 FA 평가받고 2년 더 계약…"마지막도 kt에서"



'일사천리 FA 계약' 유한준 2년 내 위즈파크서 '가을야구'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베테랑 자유계약선수(FA)가 겪는 '계약 진통'은 전혀 없었다. 2019시즌 프로야구 FA 중 최고령인 유한준(38)과 kt wiz의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유한준은 19일 kt와 2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한 뒤 연합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2∼3번 만났다. 어제 금액 관련 세부 이야기를 하고 바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제가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제 나이에 2년이 더 주어진 것도 감사한 데,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 주변의 선수, 감독님,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kt도 유한준을 원했기에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숭용 kt 단장은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치진과의 가교 구실을 잘해줬다"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5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4년간 kt에서 유한준은 4년간 503경기에 출전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0.324로 맹활약했다.



'일사천리 FA 계약' 유한준 2년 내 위즈파크서 '가을야구'를



유한준은 선수 생활을 끝을 kt에서 하고자 다짐하고 있다.

그는 "kt는 4년 전에 저를 선택해준 팀이다. 4년 전에 팀을 옮길 때 여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또 FA가 됐다고 다른 팀에 갈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며 k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년 뒤에 유한준은 만으로 마흔이 된다. 40대가 되기 전에 은퇴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유한준은 모범적인 선수 생활로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의 가치를 빛냈다.

'모범 FA' 평가에 대해 유한준은 "그렇게 많이 이야기해주시는데, 그동안 임팩트 있게 한 것도 없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손을 보였다.

'자기 관리의 비결'을 물었을 때도 그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스케줄을 정하고 그것을 따라갈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kt는 성장해야 하는 팀이다. 올해 5강 싸움을 하면서 팬들의 기대치와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주어진 2년 동안 유한준이 kt 유니폼을 입고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

그는 "개인적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다. 은퇴하기 전에, 특히 이번에 계약한 2년 안에 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이라며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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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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