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21일 지휘봉을 내려놓은 마르코 실바 전 왓포드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질된 8번째 감독이다.



 



지난해 9월11일 ‘초고속’으로 경질된 프랑크 데 부어 전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을 시작으로 크레이그 셰익스피어(레스터) 로날드 쾨만(에버턴) 슬라벤 빌리치(웨스트햄) 토니 풀리스(WBA) 폴 클레멘트(스완지) 마크 휴즈(스토크)가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옷을 벗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달리 많은 지도자가 해고된 느낌을 받은 독자가 있을 텐데, 단순한 느낌만은 아니다. 1월 22일 기준, 2008-09부터 지난 10년을 통틀어 올시즌 감독 교체가 가장 잦다. 2008-09, 2013-14시즌이 지금까진 가장 많은 각 6회였고, 지난시즌 이맘때는 3명만이 교체됐다.



 



샘 앨러다이스(에버턴)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 로이 호지슨(팰리스) 클로드 퓌엘(레스터) 등 대다수 구단이 감독 교체 효과를 본 점이 타구단 의사결정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가깝게는 4연패 중이던 스토크시티가 폴 램버트를 선임하자마자 승리(허더즈필드전)를 따냈다. 



 



감독을 자주 교체하기로 유명한 왓포드(2012년부터 10명)도 리그 4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는 부진이 이어지자 고민하지 않고 빨간 버튼을 누른 거로 보인다.



 



새롭게 선임된 사비 가르시아 감독은 알메리아, 오사나, 말라가를 거쳐 2016~2017년 러시아 루빈 카잔을 이끌었다. 말라가 시절인 2014-15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승 1무를 따낸 이력을 지녔다.



 



사진=쾨만과 휴즈. aka동지.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