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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결산] ② 투타 최대 수확 이영하·조상우·이정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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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월) 07:07

                           


[프리미어12 결산] ② 투타 최대 수확 이영하·조상우·이정후

이영하·조상우,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이정후는 베스트 외야수 선정



[프리미어12 결산] ② 투타 최대 수확 이영하·조상우·이정후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큰 아쉬움 속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막을 내렸다. 그래도 수확물이 있다면 미래 한국 야구를 책임질 투·타 스타들을 발견한 것이다.

'김경문호' 한국 야구 대표팀은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위안 삼을 일이 많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타의 미래 대들보들을 발굴했다.

이번 프리미어12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보고 자란 꿈나무들이 도쿄올림픽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한 것을 확인한 대회였다.

투수에서는 이영하(22·두산 베어스)와 조상우(25·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영하와 조상우는 나란히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핵심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총력전이 예고된 17일 결승전에서도 이영하와 조상우가 중책을 맡았다.

이영하는 '에이스' 선발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직후에 마운드를 물려받아 2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영하는 줄곧 '선발 뒤에 대기하는' 고된 역할을 맡았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해냈다. 그는 올해 프리미어12 5경기에서 8⅓이닝을 책임지면서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08에 불과하다.

이영하는 준우승에 아쉬워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와서 괜찮게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또 대표팀에 뽑히게 되면 경험이 있으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성장과 설욕을 다짐했다.



[프리미어12 결산] ② 투타 최대 수확 이영하·조상우·이정후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모양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가장 듬직한 불펜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가 시작하기 전에 국내 KBO리그 포스트시즌부터 '큰 무대'에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에서 8차례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 투구를 펼쳤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에서도 4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17일 결승전에서 2이닝을 던지면서 1점을 내준 게 아쉬울 뿐이었다.

타자로는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라는 확실한 스타가 탄생했다.

이정후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면서 8경기 타율 0.385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10개의 안타 중 5개가 2루타였다.

이런 활약으로 이정후는 대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인 '베스트11'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대회 기간 내내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스타성도 입증했다.

이정후는 "아쉬운 것은 없다. 최선을 다했다"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역할을 다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준우승에 머문 것에 "실력 부족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어리니까 잘 준비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을 이어 대표팀 일정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많은 경험을 한 것이 소득"이라며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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