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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좋지 않은 상황서 국민들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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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금) 01:51

                           


레바논 감독 "좋지 않은 상황서 국민들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WC 2차 예선서 한국과 무승부…"어려운 한국 상대로 수비·집중력 좋았다"



레바논 감독 좋지 않은 상황서 국민들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한국과 비긴 레바논의 리비우 치오보타리우 축구 대표팀 감독은 최근 반정부 시위로 불안한 정세 속에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며 결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최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레바논과 한국의 경기는 레바논의 반정부 시위가 과격해진 상황에서 열렸다.

경기 전부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은 H조 최강 팀으로 꼽히는 한국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겨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앞서 얘기한 대로 한국은 어려운 상대였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그대로였다"면서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좋은 축구를 했다. 집중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의 양 측면이 날카롭고, 특히 손흥민(토트넘)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건 선수가 아니라 역할과 포지션을 막는 것"이라며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한국(승점 8)에 이어 H조 2위(승점 7)가 된 레바논은 19일 다시 안방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하며 더 좋은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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